배우 이제훈이 물오른 연기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 '패션왕' 방송화면 캡처
이제훈은 SBS 월화드라마 ‘패션왕’에서 거칠지만 여린 감정을 지닌 상처 많은 트라우마 재벌 후계자 캐릭터를 물오른 연기력으로 완벽 소화, 냉정, 분노, 책임감, 애틋한 감정, 불안감 등 다양한 감정선을 세밀한 내면 연기로 선보여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패션왕’ 8회에서 재혁(이제훈 분)은 영걸(유아인 분)이 가영(신세경 분)의 디자인을 특허 받은 사실을 알고 가영에게 찾아가 모든 사실을 알고 짜고 쳤냐고 묻지만 조송하다는 가영의 답변에 “죄송하다구!”라고 절규하며 배신감과 분노에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재혁은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방방곡곡 알아보던 중 조마담(장미희 분)의 제안에 가영을 나락으로 몰고 싶지 않지만 고발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란 사실에 절망하며 안나(유리 분)를 찾아가 “이가영이가 네 디자인을 카피했다고 뒤집어 씌우려고 그런다고!”라며 언성을 높여 가영과 안나 사이의 혼란스러운 마음을 보였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그래야지, 내가 너 지켜준다고 그랬으니깐. 내가 두 번 실수 할 거 같아? 내가 누군데 나 정재혁이야”라며 안나를 지켜야 한다는 강한 책임감과 예전에 지켜주지 못했던 것에 대한 죄책감도 드러냈다.

또 방송 말미 아픈 재혁을 위해 안나가 죽을 들고 찾아오지만 보란 듯이 버리는 어머니의 행동에 아픈 몸과 수척해진 얼굴을 한 채 맨발로 뛰어나가 안나를 붙잡아 “미안해. 내일 출근할 거야. 회사에서 보자”라고 말하며 자신이 어머니에게 상처받은 안나를 지키고자 하는 모습을 보여 냉정하고 자기 멋대로 살 것 같은 남자의 여린 감성과 속정 깊은 면모를 섬세한 눈빛 연기로 표현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이제훈, 대사 하나 하나에 굉장한 몰입도를 지니고 있다”, “재혁 때문에 가슴이 콩닥 콩닥!”, “안나에 대한 마음이 그대로 전해지는 것 같다”, “가영에게 흔들리긴 하지만 그래도 안나를 챙기는 모습이 너무 자상하다”, “재혁의 미칠 듯한 감정이 느껴진다. 감정 정말 잘 잡는 듯”이라는 등 이제훈에 대한 호평이 줄을 잇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