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혜진과 박희진의 끝장토론이 안방극장에 통쾌함을 선사했다.

▲ '선녀가 필요해' 방송화면 캡처
9일 방송된 KBS 일일시트콤 ‘선녀가 필요해’ 30회에서는 ‘닭털 패딩’ 사업에서 ‘갑’과 ‘을’의 관계로 엮여있는 금보화(박희진 분)와 선녀 왕모(심혜진 분)가 ‘불공정 계약과 노동 착취하는 갑’이라는 주제 아래 팽팽한 끝장토론을 펼친 가운데 ‘을’의 입장을 대변하는 선녀 왕모와 만만치 않은 ‘갑’, 금보화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닭털 패딩’ 사업으로 온갖 고생을 다하는 선녀 왕모, 해도 해도 너무하는 ‘갑’과 ‘을’의 7:3 계약을 참다못한 선녀 왕모는 금보화에게 “노동력 착취야! 넌 악덕업주! 사장님 나빠요! 돈 더 받아야겠어 난!”하며 버럭한 가운데 “이미 다 계약해놓고 이제 와서 이의제기를 하며 아주 곤란하지 곤란해”하며 절대 물러서지 않는 보화의 모습은 ‘갑’과 ‘을’의 팽팽한 입장 차이를 그리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런 가운데 누나 앞에서도 바른말만 하는 모래(최정원 분)가 중재에 나서자 슬그머니 왕모와의 계약을 수정, 결국 ‘갑’과 ‘을’ 3:7이라는 뒤바뀐 수익배분을 받아들이는 보화의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지상세계 ‘을’의 입장을 대변하며 ‘갑’ 앞에서도 굴하지 않고 할 말 다 하는 선녀 왕모가 결국 통쾌한 승리를 얻어내는 모습은 안방극장을 통쾌한 웃음으로 물들였다.

‘을’의 승리로 큰돈을 받은 선녀 왕모는 그동안의 고생을 보상이라도 받듯 돈을 쓰기 시작, 그 어느 때보다 목에 힘을 팍 준 그녀는 차세주(차인표 분) 가족과 마태희(윤지민 분)에게 통 큰 선물을 선사하며 그동안 진 빚을 갚는 하늘나라 선녀님의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한편, 아프리카로 떠날 수 있는 큰돈을 가지게 된 선녀모녀가 날개옷을 찾기 위해 아프리카로 떠나게 될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는 KBS '선녀가 필요해’는 10일 저녁 7시 4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