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후궁이 되기 위해 동분서주 해오던 전혜빈의 분노가 폭발했다.

▲ 사진 : 드라마하우스
이번 주말 방송예정인 JTBC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인수대비’(정하연 극본, 이태곤 연출)에서는 후궁이 되기 위해 양반집의 족보를 사들이는 등 본격적으로 왕비가 되기 위한 행동개시에 나선 송이(전혜빈 분)의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

수빈한씨(채시라 분)가 정희왕후(김미숙 분)와 화해를 하고 대비가 되면 천한 피인 자신을 후궁으로 간택할 리 없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송이는 수빈한씨보다 한발 앞서 발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에 그 동안 발길을 끊고 지내던 친어머니와 오라비를 찾아 재물을 내놓으며 어떻게든 양반집의 족보를 사들여야만 자신이 후궁이 되어 집안을 일으킬 수 있다고 당부한다.

또한 머리 좋은 송이는 성종(최원홍 분)의 마음을 사로잡는 일도 허투루 하지 않는다. 송이는 식은땀을 나게 하는 약재까지 지어먹고 아픈 시늉을 해 밤새 성종의 간호를 받는가 하면 전하가 없이는 살지 못할 것이라며 눈물을 보이는 등 마음이 여린 성종을 사로잡기 위한 계략들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주 방송 분에서는 족보를 구하는 일이 순조롭게 풀리지 않자 물건들을 있는 대로 집어 던지는 등 분을 삭히지 못하는 송이의 모습이 그려진다. 이는 훗날 성종의 얼굴의 생채기까지 내는 대역죄를 저지르는 폐비윤씨의 모습을 미리 엿볼 수 있게 하는 장면으로 섬칫함 마저 느끼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송이 역으로 열연중인 전혜빈은 계속해서 이중적인 면모를 보이는 송이의 모습을 무서워하면서도 한편으론 대본을 한시도 손에서 놓지 않으며 캐릭터에 몰두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편, 성종을 사이에 둔 인수대비와 정희왕후, 폐비윤씨 이 세 여인의 욕심과 사랑이 과연 어떤 결말을 불러오게 될지 흥미를 모으고 있는 JTBC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인수대비’는 7일 저녁 8시 4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