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유리와 한지민이 각각 소녀시대 멤버와 친척의 도움을 받아 영어대사를 소화해내 화제다.

▲ '패션왕' 권유리-'옥탑방 왕세자' 한지민
SBS 드라마 ‘패션왕’에서 안나 역을 맡은 권유리는 재혁 역 이제훈과의 키스장면 등을 포함한 감정연기를 깔끔하게 소화해내고 있다.

특히, 그녀는 영어대사를 구사하기 위해 소녀시대 멤버인 티파니와 제시카의 도움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다시 한 번 화제가 되고 있는 것.

영어대본을 받아든 권유리는 미국에서 자란 티파니와 제시카에게 꼼꼼히 과외를 받아왔다. 그녀는 연기신인답게 모르는 게 있으면 이들에게 물어보기를 반복하면서 극중에서 훌륭한 영어발음을 구사할 수 있었던 것이다.

또한 ‘옥탑방 왕세자’에서 억척녀 박하 역을 맡은 한지민은 현재 왕세자 이각 역 박유천과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쏟아내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런 그녀가 극 초반 뉴욕에서 아르바이트 하는 와중에 영어를 자연스런 쓰면서 시청자들의 귀를 솔깃하게 했는데, 여기에는 외국에서 오랫동안 살아온 친척의 도움이 컸다. 더구나 그녀는 드라마 촬영이 없을 때는 영어공부에 몰두해왔는데, 이번에 친척의 도움으로 그 실력을 발휘하게 된 것이다.

그런가 하면 ‘옥탑방 왕세자’의 박유천의 영어실력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지난 출연작인 ‘미스 리플리’에서도 수준급의 영어연설을 선보이면서 눈길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알고 보니 초등학교 때부터 데뷔전까지 미국 애리조나에서 살았던 그는 영어에 능숙했고, 일본어의 경우도 5년간의 일본공연을 통해 원어민수준의 실력을 갖춘 것.

특히, 드라마 지난 4회 방송분에서 여회장(반효정 분)을 향해 자신이 용태용이라고 밝히면서 다시금 재벌 2세 연기를 펼칠 가능성이 높아졌는데, 이 와중에 영어와 일본어 등 외국어를 사용할 기회 또한 생기게 된 것이다.

이에 제작진은 “외국어대사를 하면서 감정연기까지 하는 건 쉽지 않은데, 이처럼 연기자들의 숨은 노력덕분에 드라마가 더욱 현실감이 더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두 드라마에서 연기자들이 또 어떤 장면에서 영어, 그리고 일본어 등 외국어를 구사할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를 더해갈 것”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