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닷컴 영문사이트가 해외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한류 스타의 해외 인기 순위를 공개했다.

이번 순위는 코리아닷컴 영문사이트 내 개설된 팬클럽 회원 수(10월 31일 기준)를 바탕으로 선정됐다. 가수와 배우부문을 모두 합쳐 슈퍼주니어가 1위(3,063명), 장근석이 2위(2,303명), 샤이니가 3위(2,138명)을 차지했으며, 이민호가 4위(1,972명), 소녀시대는 5위(1,924명)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가수부문 Top5을 살펴보면, 1위 슈퍼주니어, 2위 샤이니, 3위 소녀시대, 4위 2PM, 5위는 빅뱅인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 팬들은 싱글 가수보다는 춤과 노래를 모두 소화하는 끼 넘치는 아이돌 그룹을 더 선호한다는 사실을 엿볼 수 있다.

배우부문에서는 1, 2위에 오른 장근석과 이민호에 이어 김범, 현빈, 박신혜가 각각 3,4,5위를 차지했다. 장근석, 박신혜 주연의 드라마 <미남이시네요>가 일본, 중국 등 아시아지역으로 수출되면서 장근석의 인기가 급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장근석 팬클럽은 다른 팬클럽과는 달리 중국 팬들이 두텁게 포진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코리아닷컴 팬클럽 회원들의 국적을 살펴보면, 대부분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미국, 싱가포르 순으로 분포되어 있다. 최근에는 터키,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브루나이와 같은 이슬람 국가에서의 회원가입도 늘고 있는 추세다.

상위 10위권에 든 한류 스타 중 남성이 8명(팀)으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여성 아이돌 그룹은 2개 팀만 10위권에 포함돼 있다.

코리아닷컴 팬클럽은 가수 46개, 배우 18개, 드라마 12개로, 팬클럽의 매니저와 스태프 모두 외국인이다. 이들은 자발적으로 팬클럽을 결성해 한류 스타의 정보를 팬클럽 회원들과 공유하고, 관련 콘텐츠를 해외에서 꾸준히 생산해 내면서 한류 확산을 위한 첨병 역할을 맡고 있다.

배우 이민호 팬클럽에서 스태프 및 그래픽 디자인을 맡고 있는 브루나이 국적의 유나 노딘(Yuna Nordin)은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통해 이민호라는 배우를 좋아하게 돼 팬클럽 결성에 적극 참여하게 됐다”면서 “회사일로 바쁘지만, 한국의 음악이나 드라마 정보를 수집해 꾸준히 업데이트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브루나이에서 한류의 인기는 점점 위력을 더해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일우 코리아닷컴 이사는 이와 관련해 “해외 팬들이 만든 한류 스타의 팬클럽이 불과 1년만에 76개에 이르렀다는 사실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코리아닷컴은 해외 한류 팬들의 팬클럽 활동을 더욱 지원해 한류 열풍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