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인’ 김병만이 주꾸미를 외계인이라고 주장하며 안방극장에 폭소를 안겼다.
30일 방송 된 KBS2 ‘개그콘서트-달인’코너에서 김병만은 16년 동안 미스터리한 것들을 연구해 수집해 온 ‘빵상 김병만 선생’으로 등장했다.
UFO가 있느냐는 질문엔 자신이 그 잔해를 발견했다고 말하며 증거를 공개했는데, 그 증거는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 블록’들. 그것을 끝까지 ‘UFO’의 잔해라고 주장하는 달임의 모습에 류담은 블록 설명서를 가리키며 이의를 제기했다.
이에 김병만은 “우리도 자동차 등록증 다 있지 않냐, 외계인이 구입을 해서 등록을 했을 것”이라고 엉터리 주장을 폈다. “이게 UFO인지 확인이 안됐지 않느냐”는 류담의 지적엔 “그래서 미확인 물체다”라고 대답하며 우기기의 달인임을 증명해 방청객을 폭소케했다.
한편, ‘외계인은 있느냐’는 질문에 빵상 김병만은 “외계인도 물론 발견했다. 다섯 마리였는데 네 마리만 포획했다”고 밝히며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런데 공개된 외계인은 물에 데쳐진 주꾸미였다. 주꾸미를 외계인이라고 끝까지 주장하는 김병만의 진지한 모습에 방청객들은 물론 동료 개그맨들까지 민망함의 웃음을 터트리며 대폭소를 유발했다.
빵상 설정에 맞는 기상천외한 소재와 김병만 특유의 능청스러운 개그가 결합,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내며 ‘역시 달인’이란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