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로또' TOP7 박지현이 개그맨 트라우마 극복에 성공했다.

3월 22일 방송된 TV CHOSUN ‘미스터로또’는 '웃기는 녀석들' 특집으로 꾸며졌다. 러블리 개그우먼 홍윤화, 준며드는 김해준, 전 개그맨 현 트로트 가수 영기가 황금기사단 스페셜 용병으로 출격해 웃음이면 웃음, 노래면 노래, 불금 시청자들에게 확실한 재미를 선사했다. 넘치는 끼로 똘똘 뭉친 이들과 독기 바짝 오른 TOP7 멤버들의 치열한 노래 대결 역시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극적인 긴장감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은 전국 기준 시청률 3.6%를 기록, 동 시간대 종편 및 케이블 1위이자 동 시간대 예능 1위를 차지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4.4%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박지현은 그 어느 때보다 잔뜩 긴장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박지현은 허경환에게 패배한 이후 극심한 개그맨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 이에 대결 상대로 김해준이 나서자 박지현은 찐으로 당황해 황금기사단을 미소짓게 만들었다.

선공에 나선 김해준은 나훈아의 '체인지'를 열창하며 무아지경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여 시청자들을 빵 터지게 했다. 보고도 믿기 힘든 김해준의 퍼포먼스에 출연자들은 웃다 눈물을 흘릴 정도. 하지만 결과는 박지현의 승리였다. 박지현은 정의송의 '옥수수밭 옆에 당신을 묻고'를 절절한 보이스로 열창, 95점을 받으며 김해준을 무려 4점 차로 꺾었다.

새로운 먹이 사슬이 등장한 한 회이기도 했다. 자타공인 TOP7 승률 1위 최수호가 유독 꼴찌클럽 김용필과의 대결에서 약하단 사실이 밝혀져 시청자들을 놀라게 한 것. 최수호와 김용필의 전적은 1승1무1패. 이에 최수호는 "전혀 몰랐다. 제가 한참 앞서고 있는 줄 알았다"라며 놀라워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최수호뿐만 아니라 최수호의 아버지 역시 김용필에게 패배했다는 사실.

최씨네 노래 DNA가 김용필에게 맥을 못 춘다는 속설이 제기된 가운데, 최수호와 김용필의 매치업이 성사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대결 결과 김용필이 99점을, 최수호가 95점을 받으며 속설이 사실(?)로 판명돼 안방을 발칵 뒤집어놓았다. 최수호와 김용필 두 사람이 앞으로 어떤 승부를 펼칠지 놓쳐선 안 될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 어느 때보다 박빙의 대결이 펼쳐져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TOP7이 7라운드에서 비기기만 해도 이기는 것은 물론, 총점 역시 8점 앞서고 있는 상황. 그런 가운데, 7라운드는 재하와 나상도의 대결이었다. 선공에 나선 재하는 방실이 '아 사루비아' 무대로 무려 99점을 받았다. 이에 나상도가 무조건 99점 이상을 받아야만 하는 역대급 긴장된 상황이 연출됐다.

팀의 운명이 걸린 무대에 독이 바짝 오른 나상도는 유지나 '고추' 무대로 99점을 받으며 막판 극적으로 TOP7에 승리를 안기는 데 성공했다. 만년 꼴찌 나상도의 반란에 TOP7도, 시청자들도 함께 환호한 순간이었다. 이로써 TOP7은 3승1무3패 무승부 상황에서 더 높은 총점으로 최종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이렇듯 박진감 넘치는 승부와 깨알 같은 웃음, 텐션 넘치는 퍼포먼스가 가득한 TV CHOSUN '미스터로또'는 매주 금요일 밤 10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