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로또' 스포츠 스타들이 불금 시청자들을 확실히 사로잡았다.

3월 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3월 1일 방송된 TV CHOSUN ‘미스터로또’는 전국 기준 시청률 4.3%를 기록했다. 이는 동 시간대 전 채널 예능 프로그램 1위이자 동 시간대 종편 및 케이블 1위에 해당하는 시청률이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5.2%까지 올랐다. 매주 금요일 밤 ‘미스터로또’가 넘치는 흥과 웃음으로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는 것이다.

이날 방송된 '미스터로또'는 삼일절을 맞아 '나의 스포츠 스타' 특집으로 꾸며졌다. 야구의 신 양준혁, 유도 쌍둥이 조준호-조준현, 포스트 장미란 김수현이 총출동해 트롯 전사를 꺾기 위한 애국 전사의 기세를 과시했다. 스포츠 스타 용병들은 코리아나의 '손에 손잡고'를 폭풍 열창하며 오프닝부터 안방 시청자들의 가슴을 뜨겁게 불태웠다.

스포츠 스타들의 다채로운 무대가 시청자들의 채널 고정을 유발했다. 특히, 개그맨 못지않은 예능감의 소유자인 유도 쌍둥이 조준호-조준현은 이날 상상초월의 박치 실력을 드러내 폭소를 자아냈다. 급기야 조준호-조준현은 관객들에게 박자를 맞춰달라고 부탁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관객들의 뜨거운 지원사격에도 불구하고 조준호-조준현은 '천년지기' 무대로 91점을 받는 데 그쳤다. 조조브라더스와 2대 1로 맞붙은 대결 상대 진해성은 92점이라는 낮은 점수로 승리해 안도의 한숨을 쉬기도.

반면, 역도 요정 김수현은 레전드 노래 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소름 끼치는 귀호강 모먼트를 선사했다. 김수현은 김추자의 '님은 먼곳에'를 선곡, 완벽한 발성과 여유로운 무대 매너로 현장을 장악했다. 이에 출연진들은 "녹는다 녹아", "최고다", "장난 아닌데?"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하지만 노래방 마스터의 마음을 사로잡진 못했다. 김수현은 감동의 무대로 97점을 받았지만 대결 상대인 박지현이 99점을 획득하며 아쉽게 2점 차로 패배했다.

그런 와중에, 김수현은 박지현과 깜짝 허벅지 씨름 대결을 펼쳐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138kg을 가뿐히 들어 올리는 김수현과 76kg 박지현의 허벅지 씨름 대결은 예상대로 박지현의 완패였다. 이에 박지현은 무대에서 주저앉아 고통을 호소했다. 이에 김수현은 박지현을 향해 "진짜 미안해요~!"라며 어쩔 줄 몰라해 빅웃음을 선사했다.

단장즈의 살벌한 팩폭(?) 입담이 찐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TOP7 진(眞) 안성훈과 황금기사단 박서진 단장은 이날 맞대결에 나섰다. 본 대결에 앞서 두 사람은 서로의 멘털을 뒤흔들어 놓기 위한 팩폭 질문을 투척했다. 특히, 박서진은 안성훈에게 "상금 5억 원으로 부모님 집 사드리기 싫었지?"라는 질문을 던져 현장을 발칵 뒤집어 놨다. 이에 안성훈은 찐으로 당황하며 "편집!"을 외치더니 이내 "제가 졌습니다"라고 대답을 피해 웃음을 자아냈다. 노래 대결은 '마지막 승부' 무대로 99점을 받은 안성훈이 1점 차로 박서진을 꺾고 승리했다.

TOP7 승률 1위 최수호는 에이스의 위엄을 과시했다. 최수호는 쳤다 하면 홈런인 양신 양준혁과 맞대결에 나섰다. 그런 가운데, 최수호는 양준혁의 현역 시절 라이벌 팀의 응원가이기도 한 '부산 갈매기'를 선곡해 현장을 술렁이게 했다. 이내 최수호는 100점을 받으며 '고향역'으로 97점을 받은 양준혁을 꺾고 완승을 거뒀다.

최종 승리는 4승 1무 2패의 TOP7이 차지했다. 스포츠 스타들의 시원시원한 입담과 반전의 노래 실력, TOP7과의 치열한 노래 대결이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끌어당긴 한 회였다. 과연 다음 주는 또 어떤 예측불가 대결이 펼쳐질지. TV CHOSUN '미스터로또'는 매주 금요일 밤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