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CHOSUN ‘나의 해피엔드’ 장나라와 박호산이 극강의 위기감을 유발하는 ‘침입 맞대면’으로 위험천만한 기운을 안긴다.

TV CHOSUN 주말미니시리즈 ‘나의 해피엔드’(극본 백선희/연출 조수원/제작 스토리바인픽쳐스, 하이그라운드, 아이엔컬쳐)는 ‘진실이라 믿었던 것들이 깨진 뒤, 남은 것은 불행이었다’ 진정한 나의 행복을 되찾기 위해 외면해왔던 ‘나’를 마주하는 한 여자의 처절한 분투기다. 지난 3일(토) 방송된 11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2.9%, 분당 최고 시청률은 3.5%를 기록하며 탄탄한 시청자 지지층을 증명했다.

지난 11회에서는 서재원(장나라)이 남편 허순영(손호준) 죽음에 대한 진실을 찾기 시작한 가운데 의심이 가는 권윤진(소이현)과 권영익(김명수) 부녀에게 선전포고를 날리는 모습이 담겼다. 정신병원을 퇴원한 서재원은 “난 이제 모든 걸 잊을 거야. 한 가지를 잊지 않기 위해서”라고 단호한 의지를 드러낸 후 권윤진의 전시회장을 찾아가 권윤진을 격하게 포옹하면서 귓속말 경고를 던져 앞으로를 주목케 했다.

이런 가운데 4일(오늘) 방송될 12회에서 장나라가 자신의 집까지 침입한 소이현의 해결사 박호산과 대면하는 ‘살얼음판 투샷’이 포착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극 중 서재원과 남태주(박호산)가 서재원의 집 서재에서 정면으로 마주 서 있는 장면. 서재원은 남태주의 침입을 이미 알고 있었다는 듯 침착한 태도를 한 채 날 선 눈빛을 드리운다. 반면 남태주는 정신병원 퇴원 이후 180도 달라진 서재원을 향해 비죽거리는 미소를 날리지만, 자신의 도발에도 흔들림 없는 서재원을 보며 당황한다.

과연 본격적인 반격에 나선 흑화한 서재원이 남태주와의 만남을 통해 진실에 한 발자국 가까워질 수 있을지, 아슬아슬한 분위기 속 ‘살얼음판 대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런가 하면 장나라와 박호산은 ‘침입 맞대면’ 장면을 준비하며 쿵짝이 척척 맞는 장난기 가득한 면모로 현장을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살벌한 대립을 벌여야 하는 서재원과 남태주를 실감나게 그려내기 위해 의견을 나누던 두 사람은 예상치 못한 애드리브를 쏟아내 현장에 유쾌한 웃음을 일으켰다. 하지만 본 촬영이 시작되자 눈빛부터 돌변한 장나라와 박호산은 순식간에 폭발할 듯한 긴장감을 조성, 숨 막히는 열연을 펼치며 보는 이들을 몰입시켰다.

제작진은 “박호산이 장나라 집에 몰래 침입했다는 사실 만으로도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감지할 수 있는 장면”이라며 “진실을 찾는 장나라와 진실을 감추려는 박호산, 두 사람의 서슬 퍼런 만남은 어떤 결과를 낳게 될지 4일(오늘) 12회에서 직접 확인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TV CHOSUN 주말미니시리즈 ‘나의 해피엔드’ 12회는 4일(오늘)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