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CHOSUN ‘나의 해피엔드’ 장나라가 손호준-소이현-이기택-김홍파의 잔혹한 진실에 충격을 받은 가운데 ‘분노의 포효 엔딩’을 터트리며 긴장감을 선사했다.

지난 31일(일)에 방송된 TV CHOSUN 주말미니시리즈 ‘나의 해피엔드’(극본 백선희/연출 조수원/제작 스토리바인픽쳐스, 하이그라운드, 아이엔컬쳐) 2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2.3%, 분당 최고 시청률은 2.6%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서재원(장나라)이 남편 허순영(손호준)과 친구 권윤진(소이현), 동료 윤테오(이기택), 계부 서창석(김홍파)이 숨겨왔던 진실들에 연속 충격타를 맞고, 극렬한 의구심과 불안감에 폭주하는 모습이 담겼다. 스토커의 위협으로 강물에 떨어져 정신을 잃었던 서재원은 어린 시절 겪었던 트라우마를 악몽으로 꾸면서 깨어나 안타까움을 유발했다.

몸이 낫지도 않은 상태에서 무리해서 일을 하려던 서재원은 의심스런 남편 허순영부터 권윤진, 윤테오, 그리고 계부 서창석에게까지 날카롭고 예민하게 굴었다. 출근 준비를 하는 서재원에게 허순영이 걱정스러운 듯 어깨에 손을 올리자 소스라치게 놀란 서재원은 “괜찮아. 몇 번을 말해”라며 쏘아붙였고, 다정하게 다가온 권윤진에게는 냉기 서린 표정으로 “힘들더라. 아주 많이”라고 냉랭하게 대했다. 이에 더해 서재원은 서창석과 전화 통화를 하는 도중 서창석이 정성스럽게 끓여온 곰국을 변기에 쏟아버렸다. 또한 스토커라 믿는 윤테오가 자신에게 하고 있는 오해를 해명할 기회를 달라고 하자 서재원은 “니 해명 필요 없어”라며 냉담하게 선을 그었다.

서재원은 남태주(박호산)를 만나 남태주가 강력계형사 출신이며 뇌물수수 혐의로 감사받다가 퇴직했고 석연치 않게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는 것까지 알아냈다고 알려, 남태주를 놀라게 했다. 그리고 “내 엄마가 어떻게 죽었는지 조사하라구요. 단 보험사가 아닌 날 위해서”라고 만족할 보수를 제안해 궁금증을 돋웠다.

그러나 이후 서재원은 허순영과 윤테오에게 해명을 듣고 오해가 풀리는 극반전을 맞이했다. 허순영을 향해 “나한테 왜 그랬어!”라며 화를 내는 서재원에게 허순영이 자초지종을 설명하자, 서재원은 권윤진과 팔짱을 낀, 전혀 다른 스타일의 허순영을 떠올리고는 “혹시...당신 형”이라며 허순영의 쌍둥이 형을 언급했다. 이때 “형? 형은 왜?”라며 놀라는 허순영의 모습이 의구심을 배가시켰다. 그리고 이내 허순영은 서재원을 따스하게 포옹해주며 “내가 너무 무심했다. 앞으로 내가 더 잘할게”라고 토닥여 서재원의 마음을 녹아내리게 했다. 더불어 서재원은 비서로부터 자신이 한강에 떨어졌을 당시 윤테오가 클럽에 있었다는 말을 듣고 고민에 빠졌다. 더욱이 스토킹은 7년 전부터 시작됐고, 윤테오가 처음 한국에 들어온 건 4년 전이었다는 윤태오의 발언을 떠올린 서재원은 윤테오에게 스토커로 의심했다는 고백을 한 후 사과했다.

하지만 여전히 혼란스러워하던 서재원은 친구이자 주치의인 조수경(임선우)에게 속내를 털어놨고 조수경은 “현실을 마주하는 게 두렵니? 처음이 아니잖아. 가장 믿었던 사람이 널...”이라고 말했다. 이에 서재원은 어린 시절, 자신을 안고 바다로 들어가던 엄마를 회상한 뒤 “이제 겨우 행복해졌다고 믿었는데. 왜 또 나야? 두려워. 모든 게 무너져 내릴까봐”라고 속으로 되뇌며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으로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특히 서재원은 쏟아지는 비를 우산도 없이 맞으면서도 서재원에게 반찬을 가져다주려던 서창석의 행동에 뭉클함을 느꼈고, 결국 허순영과 윤테오, 서창석을 다시 믿으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이때 남태주로부터 윤테오가 4년 전이 처음이 아니라 7년 전에도 한국에 들어온 적 있다는 말을 들고 충격을 받은 서재원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허순영을 찾아 나섰다가 딸 허아린(최소율)이 어떤 여자와 함께 있었다는 말을 듣고 이성을 잃고 말았다. 허순영과 허아린을 찾기 위해 서재원은 권윤진의 오피스텔로 찾아가 문을 쾅쾅 두드리며 폭주했고, 집에 돌아와 있던 허순영을 향해 “내가 이러는 이유, 진짜 몰라?”라면서 분노를 터트리고는 나가버렸다.

결국 서재원은 권윤진이 참석했다는 미대 동문회에 나가 권윤진이 치부라고 여기는 파혼 경력까지 들춰내며 상처를 입히고 괴로워했다. 다음날, 서재원은 서창석의 이름으로 된 집이 권윤진에게 전세가 놓아졌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경악한 채 집주소로 찾아갔다가 장바구니를 든 권윤진이 출입구로 들어가는 것을 목격했던 상황. 하지만 서재원이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다가가려던 찰나, 택시에서 내리는 허순영과 허아린을 발견하고는 엄청난 충격에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한 데 이어 세 사람의 행복한 모습을 상상하다가 지나가는 사람을 차로 칠 뻔했다. 배신감에 휩싸인 서재원이 “악”소리를 지르며 ‘처절한 분노의 포효 엔딩’을 펼치면서 더욱 휘몰아칠 파란을 예고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오늘 2회 보는 내내 헉과 대박! 그리고 입틀막을 연거푸 했다! 반전에 반전이 맞네요”, “장나라의 엔딩 진심 미쳤다! 나까지 심장이 벌렁벌렁 거린다. 충격 그 자체!”, “2회 만에 이토록 스피드하게 미친 전개라니! 이 드라마 뭐에요?”, “남편부터 친구, 동료 믿을 사람이 하나도 없네. 나야말로 주변 사람들이 진실한 걸까 궁금해진다” 등 소감을 내놨다.

한편 TV CHOSUN 주말미니시리즈 ‘나의 해피엔드’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