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오늘) 종영을 앞둔 ‘혼례대첩’ 로운과 조한철이 ‘청천벽력 사약 맞대면’ 투샷을 통해 함부로 예측 불가한 최종회의 결말을 예고했다.

KBS 2TV 월화드라마 ‘혼례대첩’(극본 하수진, 연출 황승기, 김수진)은 첫 회부터 월화극 1위를 평정한 것에 이어 최종회 직전인 지난 15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흔들림 없는 월화극 왕좌임을 입증했다. 더불어 ‘혼례대첩’ 15회는 지상파 동시간대 1위라는 쾌거까지 달성하며 25일(오늘) 방송될 최종회 결과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15회에서 심정우(로운)는 임금(조한철)의 지시로 세자 이재(홍동영)와 함께 맹박사댁 둘째 맹두리(박지원), 셋째 맹삼순(정보민), 좌상댁 고명딸 조예진(오예주)의 혼례에 참석했다. 하지만 준비 도중 조예진이 도주하고, 맹두리의 신랑감 광부 16호 한중복(고덕원)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심정우와 정순덕(조이현)이 가짜 신랑 신부로 변신해 조예진과 윤부겸(최경훈)을 이어주려 하다 위기를 맞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높였다.

이와 관련 25일(오늘) 방송될 ‘혼례대첩’ 최종회에서는 로운과 조한철이 이전과는 180도 다른 분위기를 드리운 ‘사약 맞대면’으로 불안감을 치솟게 한다. 극 중 심정우와 임금이 의금부에서 처참한 재회를 하는 장면. 심정우는 평소 깔끔하고 고고했던 모습과는 정반대의 면모를 보이며 초췌한 얼굴로 초라한 죄수복을 입은 채 죄수 몰골로 석고 대죄를 하고 있어 시선을 강탈한다. 더욱이 고개를 푹 숙인 심정우 앞에 사약 그릇이 놓여 있어 불길함을 자아내는 것.

과연 심정우가 사약 앞에 서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맹두리, 맹삼순, 조예진의 혼례를 성공시키면 심정우의 혼인무효 상소를 윤허 하기로 했던 임금의 표정이 이토록 어두워진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그런가 하면 로운과 조한철의 ‘의미심장 사약 투샷’은 장면에서는 진심을 담은 조한철의 애드리브와 환상의 호흡으로 완벽한 리액션 연기를 펼친 로운의 점층적 시너지가 빛을 발했다. 두 사람은 촬영 전 장면 속에서 강조할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충분히 나눈 뒤 리허설을 거쳐 세밀한 표현의 기술을 더했고, 그로 인해 남다른 임팩트를 드리운, 그러데이션 충격을 안기는 장면이 완성됐다.

제작진은 “최종회에서는 매회 시청자들의 허를 찔렀던 하수진 작가의 촘촘한 구성이 폭발적인 기세와 만나 끝판왕의 긴장감, 감동, 웃음을 선물한다”라는 말과 함께 “마지막 이야기까지 함께해 주신다면 이보다 더한 크리스마스 선물은 없을 것 같다”라는 소망을 전했다.

한편 KBS 월화드라마 ‘혼례대첩’ 최종회인 16회는 12월 25일(오늘) 밤 9시 4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