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화원-곰배령’ 유호정의 조심스러웠던 ‘봄바람 로맨스’가 가속화됐다.

▲ '천상의 화원-곰배령' 27회 방송화면 캡처
무엇보다 이 날 방송에서는 ‘카페주인’ 신우균(현우성)이 재인(유호정)에게 마음이 담긴 반지를 선물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재인과 우균은 곰배령 양파 사업 관련해 함께 서울에 올라갔던 차에 둘만의 야구 연습장에서 오붓한 데이트를 즐겼던 상황. 우균은 어설프게 야구 배트로 공을 쳐내는 재인을 사랑스럽게 지켜보는가 하면, 자신의 야구 실력을 과시해 재인의 환호성을 받기도 했다.

아쉬운 데이트를 마치고 집에 돌아가려는 찰나 우균은 재인에게 작은 반지 케이스를 내밀었고, 다정하게 재인의 손에 반지를 쥐어줬다. 그리고는 “그냥 친구하려구, 심심해서, 재인씨 만나는 거 아니에요”라며 자신의 깊은 마음을 고백했다.

또한 서울로 상경하는 내내 우균의 차 안에서 손을 꼭 잡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서울 출장을 가기 전, 곰배령에서는 이웃들의 눈 때문에 제대로 애정표현을 할 수 없었던 우균은 출장 갈 때만이라도 함께 하길 바랐던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재인에게 서운해 했던 상황. 삐진 우균을 달래기 위해 쩔쩔매던 재인에게 우균은 “서울 도착할 때까지 절대 손 놓지 않기”를 자신의 생일선물로 제안했다. 이에 재인은 부끄러워하면서도 서울 가는 내내 우균의 손을 놓지 않고 자신의 확실한 마음을 내비쳤다.

그런가하면 은수(김새론)의 친엄마 주홍(사강)은 어린 나이에 했던 이혼과 아이를 낳았던 사실이 들통 나 큰 위기에 처했다. 홀로 자신의 집에서 숨어있던 주홍은 1년 전 재인이 “…갈 데 없으면 곰배령 와요. 언제든 대환영이에요”라고 남겼던 메모를 찾게 됐고, 결국 곰배령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재인의 집을 찾은 주홍은 딸 은수의 따뜻한 위로와 ‘온돌 가족’의 넉넉한 인심에 마음을 열고 안정을 찾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주홍은 재인, 화영(김영애)의 일을 도와주면서 “시골 가선 하루도 못 살 것 같다.…좀 억울하긴 해도 차라리 그런 말 듣는 게 좋았어요. 어릴 때 일 많이 해서 일 잘하는 게 창피하거든요”라며 어린 시절 시골에서 고생했던 자신의 과거를 처음으로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천상의 화원-곰배령’은 소박하게 살아가는 ‘곰배령 마을’ 사람들의 공감 가는 삶을 조명,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면서 뜨끈한 감동을 주고 있다. 특히 ‘온돌가족’ 최불암-유호정-김영애-김새론-안서현-신기준의 이야기를 함께 전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시청자들은 총 30부작인 ‘천상의 화원-곰배령’이 벌써 27회를 맞아 마지막을 향해가는 것에 큰 아쉬움 표하고 있는 상황.

‘천상의 화원-곰배령’ 28회는 4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