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욱이 이종원의 악행에 치를 떨었다.

28일 방송된 MBC '빛과 그림자' 28회에서는 기태(안재욱 분)가 자신의 아버지와 관련된 사실을 모두 알게 된 후 명국(이종원 분)에게 분노를 쏟아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 '빛과 그림자' 28회 방송분 캡처
기태는 명국과 관련되어 있는 사채업자를 통해 아버지 만식(전국환 분)의 죽음에 철환을 비롯한 명국, 수혁(이필모 분)이 관련 있음을 알았다.

명국과 마주한 기태는 "아버지가 중정에 끌려간 일이 형의 농간이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자식인 나보다도 형을 신뢰했던 아버지에게 이럴 수 있는 것이냐"고 물었다.

명국은 만식의 재산을 가로챈 게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엄밀히 말하면 가로챈 게 아니라 되찾은 거다. 순양극장 원래 우리 거였다. 네 아버지가 우리 아버지 쫓아내고 가로챈 거다"라며 "만식을 죽일 생각은 없었다. 중정에 잡아뒀을 뿐인데 사고가 난 거다"라고 뻔뻔하게 변명했다.

어이없는 명국의 말에 더욱 화가 치밀어 오른 기태는 명국을 주먹으로 치고 발로 차며 쓰러뜨렸다. 그러고는 "중정은 멀쩡한 사람도 하루아침에 반병신 돼서 나오는데다. 그런데 붙잡아뒀을 뿐이라고? 그걸 변명이라고 하는 거야?"라며 주먹을 휘두르며 분노를 표출한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분한 마음을 안고 집으로 돌아와 아버지의 영정사진 앞에서 눈물을 펑펑 쏟아내는 기태의 모습이 그려져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