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유도복을 입고 있는 김희애와 이태란, 산속에서 도끼를 잡고 있는 이성재와 장현성. 비장한 표정으로 살벌한 기운을 내뿜고 있는 의미심장한 네 배우의 모습이 화제다.

사진 속 네 배우는 오는 29일 첫 방송을 앞둔 JTBC 드라마 ‘아내의 자격’의 주연배우로 김희애-장현성, 이성재-이태란이 부부로 호흡을 맞추고 있다.

첫번째 라운드는 아내들의 불꽃튀는 유도 대결이다.

▲ '아내의 자격' 김희애-이태란
가족 밖에 모르는 평범한 주부였다가 태오(이성재)와 금지된 사랑에 빠지게 되는 서래 역의 김희애, 그리고 잘 나가는 입시학원 원장이자 태오의 부인인 지선 역을 맡은 이태란은 유도관에서 맞닥뜨린다. 아들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서래가 지선이 매일 운동 다니는 유도관으로 찾아간 것.

대결을 앞두고 비장하고 당당한 표정의 이태란과 걱정스러운 표정의 김희애. 두 배우의 긴장감이 감도는 표정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두번째 라운드는 남편들의 대결이다.

▲ '아내의 자격' 장현성-이성재
산속에서 손도끼를 쥐고 있는 두 사람은 극중에서도 살벌한 관계다. 이성재는 서래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이웃집 치과의사 태오 역으로, 장현성은 서래의 남편으로 이중적인 속물근성의 방송사 기자 상진 역을 맡아 서로 연적관계인 것.

태오네와 상진네가 함께 가족캠프를 가 도끼로 나무를 패는 이 장면 또한 실제론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코믹스럽게 촬영되었다. 20대 남성 못지 않게 박력을 보여주며 멋있게 장작을 패는 이성재와는 달리 자꾸 빗맞는 나무 때문에 헛스윙을 하는 장현성이 비교되며 주변을 폭소케 했다.

네 배우의 불꽃튀는 연기를 확인할 수 있는 JTBC 수목미니시리즈 ‘아내의 자격’은 자녀를 돌보고 시부모 공경하고 남편 내조 잘하는 것이 아내의 자격인줄로만 알고 살아온 평범한 주부가 우연히 만난 치과의사와 격정적 사랑에 빠지면서 자신의 삶에 대해 돌아보는 과정을 그리는 멜로 드라마다.

‘하얀거탑’의 안판석 감독 연출, ‘아줌마’ 신드롬을 일으켰던 정성주 작가 집필, 김희애와 이성재가 주연을 맡아 주목 받은 작품이다. 29일 수요일 저녁 8시 45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