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방송된 KBS-2TV ‘승승장구’에 출연한 인기 작곡가 용감한 형제가 과거 조폭으로 활동했던 이력을 공개했다.

 
이날 작곡가 신사동호랭이(이호양 분)와 용감한 형제의 첫번째 키워드로 ‘일진’이라는 단어가 언급되었는데, 용감한 형제는 "학창시절의 나의 생활이다. 일진 이상이었다."며 자신과 관련된 키워드임을 고백했다.

이어 용감한 형제는 "중학교때 까지 일진생활을 했다. 나쁜 짓을 하며 술도 마시고 패싸움도 했다. 죽을 때까지 맞아본 적이 한두번이 아니라 맞는 것에 대한 겁이 없었고, 당연히 싸움을 잘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용감한 형제는 "담배는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피웠다. 중학교 졸업 후 고등학교는 못갔다. 집에서는 인문계를 가길 원했지만 난 내 자신을 알아 갈 수 없었다." 며 "결국 아버지가 개망나니 짓을 해도 인문계를 가라고 강요해 야간학교를 갔다."며 남달랐던 학창시절을 회상했다.

당시 강요에 의해 학교에 들어간 용감한 형제는 학교를 그만 두고, 조폭을 찾아다니며 눈에 띄려 애썼다고 말했다.

이후 실제로 조폭 세계에 몸을 담았던 용감한 형제는 "학교 폭력과 관련해 17세에 소년원을 들어가 구치소 생활까지 합쳐 2달 반 , 2년 6개월 보호감찰 처분을 받았다. 잘못된 길임을 알면서도 멈출 수가 없었다." 며 "유치장에 부모님과 친구들, 동생들이 면회를 왔는데 동생이 울면서 ‘빨리 나와서 고구마 장사해요’란 말이 너무 서러워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수감 이후 변화 될 줄 알았던 용감한 형제는 오히려 '내가 거기 까지 다녀왔으니깐.' 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사회로 돌아온지 한달도 안되 더 나쁜 길로 빠져들었고, 19세에 룸살롱 영업부장이라는 이력을 만들기도 헀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용감한 형제는 " 어느 순간 삶에 만족하면서 살아가는 모습에 제 인생의 길이 조폭 인줄 알았다. 발을 뺄 수 없는 부분까지 갔었다." 며 "후회 한 적도 있지만 그 시간이 있었기에 내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감추고 싶진 않다."는 심경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현재는 작곡가로 성공한 자신을 보며 아버지 어머니가 너무 좋아한다며 어머니는 명품백을 알기 시작했고 아버지는 고급 세단을 좋아한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이날 '승승장구'의 손님으로는 신사동호랭이와 용감한형제의 히트곡을 부른 가수 에프터 스툴, 포미닛, 비스트 등이 출연해 다양한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친분을 자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