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JTBC

‘언더커버’ 지진희, 김현주 가족에게 비극이 불어닥쳤다.

JT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연출 송현욱, 극본 송자훈·백철현, 제작 (주)스토리티비·JTBC스튜디오) 측은 12회 방송을 앞둔 29일, 마침내 모든 진실을 마주하게 된 한정현(지진희 분)과 최연수(김현주 분)의 모습이 담긴 스틸컷을 공개했다. 이들 가족의 달라진 분위기는 심상치 않은 격변의 후폭풍을 짐작게 한다.

지난 방송에서 한정현의 진짜 정체가 밝혀지며 최연수는 배신과 충격에 휩싸였다. 의심조차 한 적 없던 남편 한정현의 거짓과 비밀은 상상 그 이상이었다. 지난 세월 동안 자신이 누구보다 믿고 사랑했던 한정현은 허상의 존재였고, 그가 바로 ‘이석규’였다는 사실에 혼란은 가중됐다. 이에 최연수는 한정현에게 총을 겨눈 채 진실을 추궁하며 파국의 시작을 알렸다.

그런 가운데 한정현, 최연수의 슬픈 눈맞춤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금방이라도 터질 듯 격렬한 감정을 애써 누르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이 궁금증을 더한다. 가슴앓이에 초췌해진 얼굴로 결혼반지를 매만지는 최연수의 고통 어린 눈빛엔 그의 심경이 고스란히 내비친다. 눈물이 그렁한 채 남편 한정현에게 속마음을 토로하는 최연수의 선택에 이목이 쏠린다. 그런 아내 최연수를 가슴 아프게 바라보는 한정현의 눈빛에도 복잡한 감정들이 스친다. 과거엔 사랑을 이루기 위해서, 지금은 가족을 지키기 위해 숨겨야 했던 진실. 하지만 돌이키기엔 늦어버린 거짓의 대가는 혹독하다. 무너진 믿음은 그가 그토록 지켜내려던 가족의 행복도 뒤흔들기 시작한다. 하룻밤 사이 뒤바뀐 공기를 감지한 아들 승구(유선호 분), 딸 승미(이재인 분)에게도 불안이 감돈다.

오늘(29일) 방송되는 12회에서 한정현, 최연수의 고통과 상처는 더욱 깊어진다. ‘이석규 리스트’를 받아든 강충모(이승준 분)는 최연수에게 공수처(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 처장직에서 스스로 물러날 것을 권고한다. ‘언더커버’ 제작진은 “모든 진실을 알게 된 한정현, 최연수의 균열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감출 수밖에 없던 한정현은 이제 어떤 선택을 할지, 벼랑 끝 두 사람은 함께 위기를 극복해 갈지 혹은 더 큰 파국으로 치닫게 될지 지켜봐 달라”라고 전했다.

한편, ‘언더커버’ 12회는 오늘(29일) 밤 11시 JTBC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