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캡처

KBS 2TV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가 ‘문영남표 가족극’의 묘미를 선사하는 ‘초절정 엔딩’으로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KBS 2TV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극본 문영남/연출 이진서/제작 초록뱀 미디어, 팬엔터테인먼트)는 부모의 이혼 소송 중 벌어진 엄마의 피살 사건, 가족 모두가 살인 용의자로 지목되며 시작하는 ‘미스터리 스릴러 멜로 코믹 홈드라마’다. 지난 4일 방송된 8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1부 25.4% 2부 26.8%를 기록, 이날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를 수성하며 색다른 ‘문영남표 가족극’으로서의 위엄을 확인시켰다. 

무엇보다 ‘오케이 광자매’는 ‘미스터리 스릴러 멜로 코믹 홈드라마’라는 특유의 장르적 매력을 십분 발휘하는, 결이 다른 ‘엔딩 장면’들로 안방극장을 매료시키고 있다. 이와 관련 때로는 충격 반전을, 때로는 궁금증 증폭을 전달하며 마지막까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엔딩 명장면’을 정리해봤다. 

◆‘오케이 광자매’ 초절정 엔딩 명장면#1-“대파란 엔딩(8회)” 이광남-배변호-신마리아 충격적 삼자 대면! 

8회에서는 이광남(홍은희)과 배변호(최대철) 앞에 배변호의 아이 복뎅이를 품에 안은 신마리아(하재숙)가 예고 없이 나타나 충격을 안겼다. 처제 이광식(전혜빈)과 이모 오봉자(이보희)가 복뎅이의 존재를 알게 되면서 혼쭐이 난 배변호는 결심을 굳히고 신마리아에게 혼외자 출생신고를 하라며 양육비 공증서류까지 보냈던 터. 이를 보자마자 갈기갈기 찢어버린 신마리아는 이광남과 배변호를 몰래 염탐하며 분노의 눈빛을 보내더니, 결국 다정하게 팔짱을 낀 채 걸어가던 이광남과 배변호 앞에 당당하게 등장했다. 사정을 모르고 환하게 웃으며 인사하는 이광남과 날 서린 표정의 신마리아, 충격 속에 두 여자를 바라보는 배변호의 모습이 앞으로 불어 닥칠 갈등과 ‘대파란’을 예고, 긴박감을 고조시켰다. 

◆‘오케이 광자매’ 초절정 엔딩 명장면#2-“대환장 엔딩(6회)” 나편승에게 주먹 날린 한예슬에게 프라이팬 강타한 이광식! 

6회에서는 미묘한 감정이 싹트고 있던 이광식과 한예슬(김경남)이 전혀 예상치 못했던 양상으로 흘러간 ‘대환장 엔딩’으로 폭소를 유발했다. 똑부러지고 당찼던 이광식이 남편 나편승(손우현)과 시어머니로부터 막말을 당하자 보다 못한 한예슬이 이를 제지한 상황. 이로 인해 바람피운 놈이라는 오해까지 받았음에도 한예슬은 이광식에게 참지 말라고 조언하면서 용기를 북돋았고 눈물을 글썽거리는 이광식을 향해 안타까운 눈빛을 드리워 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후 또 다시 나편승이 이광식의 식당에 들어와 난동을 부리자 이광식을 지키려던 한예슬은 나편승에게 주먹을 날렸다. 하지만 당황하던 이광식이 나편승이 아닌, 한예슬의 머리를 프라이팬으로 내려치면서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오케이 광자매’ 초절정 엔딩 명장면#3-“신박 심쫄 엔딩(5회)” 통통통 계단을 굴러 떨어지는 트렁크와 이를 지켜보는 이철수-이광남-이광식-이광태! 

‘오케이 광자매’ 5회에서는 아버지 이철수(윤주상)가 엄마 피살사건의 범인이라는 의심을 떨치지 못한 ‘광자매’ 광남-광식-광태(고원희)가 아버지의 트렁크를 옮기려다 떨어뜨리면서 트렁크가 클로즈업되는 ‘신박 엔딩’으로 심쫄함을 배가시켰다. 범인이 여자라는 목격자가 나타났음에도 범인이 잡히지 않은 가운데 광자매는 아버지 이철수가 여장한 게 아닐까라는 의혹을 가졌고, 급기야 자물쇠로 잠겨있는 아버지의 트렁크를 열기 위해 나섰다. 하지만 광자매가 지하방에서 트렁크를 들고 나와 계단에 올라선 순간 이철수와 오봉자가 나타나면서, 화들짝 놀란 이광태가 들고 있던 트렁크를 놓쳐버린 것. 계단을 따라 금방 열릴 듯이 통통 소리를 내며 굴러 떨어지는 트렁크의 모습이 두근두근 심장박동수를 상승케 했다. 

◆‘오케이 광자매’ 초절정 엔딩 명장면#4-“의문증폭 엔딩(4회)” 범인이 아주 코앞에 있었다는 형사와 경악하는 이광남-이광식-이광태!

4회에서는 광남과 광식, 광태와 오봉자를 찾아온 형사의 의미심장한 말로 인해 의문이 증폭되는 엔딩이 소름을 불러일으켰다. 이광식의 식당 개업식에 모인 광남과 광식, 광태와 오봉자는 한바탕 웃으면서 고사를 지내고 있던 상태. 이때 식당으로 들어온 형사는 CCTV 속 우비를 입은 의문의 인물을 목격한 사람이 나타났다면서 “아주 코앞에 있었네요. 예상은 했지만”라며 광자매와 오봉자를 묘한 눈빛으로 쳐다봤다. 형사에 말에 경악하며 순간 정지해버린 광남-광식-광태의 모습이 범인을 향한 의심을 치솟게 만들었다. 

제작진은 “‘오케이 광자매’는 스펙터클한 스토리 전개와 더불어 방점을 찍는 ‘극강 엔딩’으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이끌고 있다”며 “여느 주말극과는 결을 달리하는 색다른 매력의 ‘오케이 광자매’가 앞으로 어떤 엔딩으로 안방극장을 압도하게 될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KBS 2TV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 9회는 10일(토) 저녁 7시 5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