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리포터=토시키 아오야마] 12월이 되면 전세계 극장에서 '호두까기 인형'이 공연된다.
크리스마스 이브의 밤, 소녀 클라라가 삼촌에게 받은 호두까기 인형이 한밤중에 쥐들에게 습격을 당하지만, 클라라의 도움을 받은 인형은 왕자가 되어, 눈의 나라, 과자 나라로 초대한다는 스토리로 전 세계의 사랑을 받고 오고 있다.
발레 '호두까기 인형'이 초연된 곳은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마린스키 극장이었다. 극업지배인 이반 후세보로시스키는 독일 호프만의 동화 '호두까기 인형'과 '쥐의 왕'을 원작으로 하는 발레를 구상하고 다시 차이코프스키에게 작곡을 의뢰한 것이 이 발레의 시작이다. 차이코프스키 작곡 프티파 안무로 성공을 거둔 '잠자는 숲속의 미녀(1890년)'의 바로 그 다음 작품이기도 하며, 차이코프스키의 3대 발레 중 하나로 초연 후 100년이 넘도록 수많은 개정판이 만들어졌다
작년 37년만에 리뉴얼을 한 도쿄 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을 도쿄 문화회관에서 12월 11일에 감상했다. 장비와 의상은 모두 클래식 발레의 본고장인 러시아의 모스크바와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6곳에서 제작되어 작년부터 화제가 되고 있던 주목의 공연이었다.
주역인 클라라는 오키 카나코, 호두까기 인형 왕자는 아키모토 야스오미가 담당하였으며, 두 명 모두 러시아의 볼쇼이 발레 학교 유학 경험이 있는 본격파 프린서팔 무용수들이다.
클라라 역의 오키 카나코는 여성스러운 몸짓이 인상적인 가련한 발레로 관객을 황홀하게 만들었고, 호두까기 인형 왕자 역의 아키모토 야스오미는 단정한 차림으로 멋진 댄스를 선보인 가운데, 프린시팔로서의 존재감이 돋보이는 춤으로 여성들의 시선을 독차지하고 있었다.
도쿄 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에서는 클라라 자신이 공주가 되어 왕자와 그랑 파 드 두를 선보인다. 화려하고 화려한 발레. 한마디로 볼만했다.
전반 종반의 「눈의 나라」와 후반 「꽃의 왈츠」 씬은, 도쿄 발레단의 갖추어진 콜 드 발레(군무)가 볼거리로 숨을 삼키게 만드는 아름다움이 있었다.
틀이 제대로 갖춰져 있어 통일감이 있는 콜 드 발레와 러시아제의 무대와 의상이 믹스된 종합 예술이었으며, 일본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조합이기 때문에 발레팬이라면 누구라도 한 번은 봐 두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도쿄 발레단은, 2021년 2월 26일부터 2월 28일까지 로맨틱 발레의 명작 「지젤」을 상연한다고 한다. 도쿄 발레단의 사이토 유카리 예술 감독은 로맨틱 발레를 춤추는 당대 제일 기량의 소유자라고 일컬어지던 명 무용수였다는 것 만으로도, 이 무대도 상당히 기대가 된다.
[Photo(C)Kiyonori Hasegawa]
THE TOKYO BALLET
The Nutcracker
Ballet in two acts
Music Pyotr Tchaikovsky
Libretto Marius Petipa after the tale by E. T. A. Hoffmann
Restaged by Yukari Saito after Lev Ivanov and Vasily Vainonen
Designs Andrei Voitenko
Set and Costume Supervisor Nikolay Fedorov
Friday 11 December 2020, 19:00
Masha Kanako Oki
Nutcracker Prince Yasuomi Akimoto
Orchestra Tokyo City Philharmonic Orchestra
Chorus NHK Tokyo Children's Choir
Venue
Tokyo Bunka Kaikan (Tokyo)
十二月になると世界中の劇場で「くるみ割り人形」が上演される。クリスマスイブの夜、少女マーシャ（クララ）が叔父さんからもらったくるみ割り人形。夜中にねずみたちに襲われたところをマーシャに助けられた人形は王子になり、雪の国・お菓子の国に招待するというストーリーが世界中で愛されている。
「くるみ割り人形」が初演されたのは、サンクトペテルブルクのマリインスキー劇場。劇業支配人のイワン・フセヴォロシスキーはドイツのホフマンの童話 「くるみ割り人形とねずみの王様」を原作とするバレエを構想し、再度チャイコフスキーに作曲を依頼したのがこのバレエのルーツとなる。チャイコフスキー作曲・プティパ振付で成功を収めた「眠れる森の美女」（1890年）の次作となる作品。
チャイコフスキーの三大バレエの一つであり、初演から100年以上を経て数多くの改訂版が作られている。
昨年37年振りにリニューアルを果たした東京バレエ団の「くるみ割り人形」を東京文化会館で12月11日に鑑賞した。装置・衣裳はすべてクラシックバレエの本場であるロシアのモスクワとサンクトペテルブルグの6ヵ所で製作され、昨年から話題になっていた注目の舞台。
主役のマーシャ（クララ）は沖香菜子、くるみ割り人形王子は秋元康臣が務めた。両名ともロシアのボリショイ・バレエ学校への留学経験がある本格派プリンシパルダンサーだ。
マーシャ（クララ）役の沖香菜子は、女性らしい仕草が印象的な可憐なバレエで観客をうっとりさせた。
くるみ割り人形王子役の秋元康臣は、端正な出で立ちでキレの良いのダンスを披露。プリンシパルとしての存在感際立つダンスで、女性の視線を独り占めにしていた。
東京バレエ団の「くるみ割り人形」では、マーシャ自身がプリンセスとなり、王子とグラン・パ・ド・ドゥが披露される。華やかでゴージャスなバレエ。見ごたえがあった。
前半終盤の「雪の国」と後半「花のワルツ」シーンは、東京バレエ団の揃ったコール・ド・バレエ（群舞）が見どころで息を飲む美しさがあった。ピタッと揃い、統一感があるコール・ド・バレエとロシア製の舞台・衣裳がミックスされた総合芸術。日本ではなかなか見れない組み合わせなので一度は見ておくことをオススメしたい。
東京バレエ団は、2021年2月26日から2月28日までロマンティック・バレエの名作「ジゼル」を上演する。東京バレエ団の斎藤友佳理芸術監督は、ロマンティック・バレエを躍らせては当代随一の技量の持ち主と称されていた名ダンサーだったということもあり、こちらの舞台も非常に楽しみで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