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리포터=토니 요시오카] 일본 프로 야구의 3월 20일 개막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 확대의 영향으로 취소 방안이 본격 검토되고 있는 것이 7일 알려졌다. 시범경기를 이미 무관중 경기로 치렀고 일본야구기구(NPB)는 J리그와 합동으로 대책 연락회의를 갖고 대책을 협의 중. 결론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미지의 병원체의 종식 기미는 보이지 않아 통상 개막은 어려운 흐름을 보이고 있다.

야구계의 개막 소식이 들리지 않는 가운데 20일까지 2주간, 시간적 유예가 조금 남아 있지만 관계 각처에서 개막 연기를 전제로 한 선후책이 본격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NPB의 사이토 커미셔너는 "3월 20일은 우리로서는 가능하면 하겠다는 의지도 강하다"라고 분발하고 있었다. 그러나 상황은 호전되지 않아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가 되는 개막 연기의 결단을 재촉당할 가능성이 갈수록 짙어졌다.

연기되면 일정 재편에 애를 먹게 된다. 올림픽 시즌인 7월 21일부터 8월 13일까지 중단 기간.올림픽에 선수를 파견하는 팀의 전력 불균형을 초래하지 않기 위해 이 기간에 대체 개최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정리된 공백 일정도 적다. 정규 시즌의 예비일로 확보된 10월 중순 이후 약 10일간의 여유가 있지만 일기 불순도 고려해야 한다. 11월 7일 개막될 예정인 일본 시리즈를 뒤로 미루는 등 선수의 조절, 구단 경영에 영향은 헤아릴 수 없다.

개막을 2주 전후 늦추고 4월 초에 다시 구분짓는 방안도 부상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물론, 그 시점에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투쟁이 결착되는 일도 없을 것이 확실하여 지금은 야구계가, 스포츠계가 하나가 되어, 착지점을 모색중인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