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리포터=토시키 아오야마] "제43회 일본 아카데미상"시상식이 3월 6일(금)에 열리며 『 신문 기자 』가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면서 남녀 주연 심은경 & 마츠자카 토리가 최우수 주연상도 획득, 역사적 쾌거를 이룬 하룻밤이었다.

또, 최우수 감독상은 "쇼와 사이타마"의 타케우치 히데키 감독이, 최우수 조연상에는 "킹덤"으로 나가사와 마사미, 요시자와 료우가 수상했다.

신문기자는 일본 공개 당시 결코 대규모 관객수의 공개는 아니었지만 심은경과 마쓰자카의 확실한 연기, 그리고 일본 정치계라는, 표현이 어려운 장르에 굴복하지 않고 정면으로 그려낸 후지이 미치히토 감독의 수완이 돋보여 입소문을 통해 히트로 이어졌다.

특히 여우주연상을 받은 심은경의 눈물 연설은 아름다웠다. 호명이 되자 잠시 멍한 표정을 짓던 심은경은 단상에 올라 상을 받은 뒤 눈물을 주르르 흘렸다. 목소리가 안 나오는지 가냘픈 목소리로 "미안합니다"라고 한마디 하자 장내에서 큰 박수가 터져 나와 그녀를 부축했다.

이후 그녀는 여러 차례 "고맙습니다"라며 "함께 출연하게 돼 정말 영광이었습니다, 마쓰자카 토리 씨.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라고 일본어로 제대로 말을 이었다. 심은경의 맑은 눈동자와 정성이 담긴 말 한마디가 안방 시청자들에게도 감동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