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리포터=토시키 아오야마] 세이부 그룹이 운영하는 유원지 "도시마엔"(도쿄 네리마 구)이 3일, 단계적인 폐원을 검토한 끝에 약 1세기 역사에 막을 내리고, 철거지의 일부에 소설이나 영화로 세계적 인기인 "해리 포터"의 테마 파크를 2023년 봄에도 오픈할 계획이라고 알려졌다.

새롭게 들어설 예정지의 총 부지 면적은 약 20헥타르(도쿄 돔 약 4.3개)이며, 대부분은 도쿄도가 인수하면서 피난 장소 등 방재 기능의 도립 "지요우시 공원"으로 정비할 방침이다. 미국의 유명 영화사인 워너 브러더스가 이 중 일부를 차용하여 해리 포터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협상이 진행 중이어서 올봄에도 정식 결정이 예상된다.

"도시마엔"은 1926년에 개장한 역사와 도심에 가까운 유원지로 7개의 수영장과 어트랙션, 온천 등을 갖추고 네리마구의 랜드마크로서 자리매김을 해왔다. 하지만 근년들어 노후화가 진행되어, 1992년도에 400만명을 넘어선 입원자가 2018년도 112만명으로 감소하면서 고전을 하고 있었다

영화의 세트를 재현하는 플랜이 유력한 "해리 포타"의 세계를 즐길 수 있는 신 테마파크가 탄생하면, 일본 국내뿐 아니라 해외로부터도 많은 인파가 찾는 관광 명소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