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리포터=토니 요시오카] 야마다 요지 감독이 10월 3일 일본 외국 특파원 협회에서 열린 제32회 도쿄 국제 영화제 기자 회견에 출석. 최신작 『 남자는 괴로워 돌아가 토라 』가 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이 결정된 소감을 이야기했다.

올해 88세의 야마다 감독은 "신도 카네토 씨도 100세까지 영화를 찍었는데, 아직 희망을 가져야 할까?"라며 감독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본작은 『 남자는 괴로워 』 시리즈 22년만의 신작이자 통산 50번째 작품인 메모리얼 영화. 토라의 조카인 미츠오와 미츠오의 첫사랑 이즈미 이후의 이야기를 축으로 사쿠라와 히로시 등의 현재가 그려진다.

이날 회견에는 도쿄 국제 영화제 페스티벌 디렉터인 히사마츠 타케아키, 동영화제 "JAPAN NOW" 프로그래밍 어드바이저 안도 고헤이도 참석했다.

야마다 감독은 "지금까지 반세기 동안 수십편이나 영화를 만들어 왔는데, 이 영화를 만들 때는 어떤 영화일까라는 불안과 기대가 있었습니다"라면서 마음 속을 밝히며 "완성된 영화를 봤을 때 이 영화를 찍기 위해서 50년의 세월이 필요했다고 생각했다. 오래 살았기에 이런 영화를 만들 수 있었다는 게 지금의 소감입니다."라고 뼈저리게 말했다.

[Photo(C)TIFF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