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리포터=토시키 아오야마] MBS·TBS 계열에서 28일 방송되는 『 정열 대륙 』(매주 일요일 후 11:00~11:30)에 NBA 선수 하치무라 루이 (21)가 등장한다.

미국 프로 농구 리그 NBA 드래프트 1 라운드 9위 지명으로 워싱턴 위저즈 입단을 결정한 일본인 사상 첫 쾌거를 이루었던 하치무라의 1년차 연봉은 4억엔이 넘으며 그림같은 아메리칸 드림을 잡은 그에게 밀착했다. 

프로그램에서는 고교시절부터 힘겹게 실력을 쌓은 대학시절, 그리고 올여름 NBA 선수로 서머리그에 도전하는 모습까지 추적했다. 

아프리카 베낭 출신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도야마현 태생인 하치무라는 초등 학교 때는 야구에 몰두했으나 중학에서 친구의 추천으로 농구를 시작, 중학교 3학년 때 키 190㎝를 넘으며 덩크 슛도 수월하게 치를 정도가 되면서 어느덧 NBA 플레이를 꿈꾸게 됐다. 

부모님에게 물려받은 체격이 고교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내면서 윈터컵 3연패를 달성, 일본 대표 후보로 선발되는 등 주목을 받았다. 고교 졸업 후, NBA를 목표로 전미 굴지의 명문 곤자가대학에 유학. 1학년부터 일본인 최초의 NCAA 토너먼트(전미 대학 선수권)에 출전. 3학년 때는 팀의 에이스로서 정규 시즌 파죽의 20연승에 기여. 또 NBA팀과도 필적한다고 불릴 만큼 대학 최강으로 높이 평가된 DUKE 대학을 격파하고 MVP도 차지했다. 

그리고 2019년 6월 21일(일본 시간)에 미국 뉴욕에서 열린 NBA 드래프트. 대상은 전세계 19세 이상의 선수들이지만 이름이 호명된 것은 불과 60명이라는 좁은 문이었다. 회장은 바클레이스 센터로 NBA 브루클린 넷츠가 본거지로 하는 아레나. 그런 화려한 무대에 한 일본인 선수의 이름이 울렸다. 

일약 장래의 NBA 스타 후보가 된 하치무라이지만, 꿈을 이룰 때까지 몇 번이고 안 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털어놓는다. 그의 가슴 속과 NBA 플레이어로서의 스타트에 밀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