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딴섬 퍼즐 (孤島パズル)

아리스가와 아리스 (有栖川有栖)

東京創元社

어릴 적부터 쉽게 빠져들었던 스타일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추리소설을 뽑아본다면  아리스가와 아리스 시리즈가 먼저 떠오르는 것은 내게는 당연한 일이다.

한눈에 봐도 알 수 있을 것같은 제한적 공간과 모든 단서들을 나열해 놓고 수수께끼의 포문을 열어놓는 스타일은 누군가 도전을 하여도 쉽게 빠져들만한 요소를 가지고 있음에는 충분한 것이기 때문이다.

초승달 모양의 작은 섬, 10명의 사람들. 섬의 퍼즐을 풀어가는 과정에서 여타의 게임만큼이나 빠져들 수 있는 몰입도나 외딴섬의 퍼즐을 풀고 다이아몬드를 찾아 나간다는 흥미진진한 플롯을 바탕으로 살인사건까지 해결해나가고 있는 본 작품은 이런 시리즈를 더욱 빛나게해 줄 고전적인 미장센까지 가지고 있기에 더욱 가치가 빛난다고 할 수 있다.

어릴 적 흠뻑 빠져있었던 홈즈나 루팡을 탐닉했던 당시의 느낌마저 들 정도의 그 특유의 분위기는 어떠한 복잡한 작품보다도 매력적인 요소로 다가올 수 있을 듯 하다.

이 작품을 처음 만나게 되는 분이라면 반드시 시리즈물을 전부 도전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지나친 것이 아닐 것이다.   

- 문화 컬렉터 박후성 - 

 (다방면의 문화컬렉터로 각종 잡지 및 매체에 음반 및 서적 관련 글들을 싣고 있으며 현재 하이엔드 오디오를 수입하는 회사에서 부장으로 근무하며 활동을 넓혀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