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일본영화상영회는 일본이 낳은 세계적 거장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현대(제작 당시)를 배경으로 한 수작들을 엄선해 상영한다. 초기작인 ‘주정뱅이 천사’부터 말년작인 ‘나쁜 놈일수록 잘 잔다’까지 명작으로 손꼽히는 작품들 4편을 상영한다.

#구로사와 아키라(黑澤明 1910년~1998년)

도쿄 출신, 1943년 ‘스가타 산시로(姿三四郞)’로 감독 데뷔 후 다수의 명작을 발표했다. ‘라쇼몽(羅生門 - 50년 작 베니스 영화제 그랑프리)’, ‘7인의 사무라이(七人の侍 - 54년 작 베니스 영화제 은사자상)’, ‘숨겨진 요새의 세 악인(隱し砦の三惡人 - 58년 작 베를린 영화제 은곰상)’, ‘가게무샤(影武者 - 80년 작 칸 영화제 그랑프리)’ 등 수없이 많은 명작을 남겼다. 세계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거장 중의 거장 감독이다.

※상영장소 : 3층 뉴센추리홀 / 시간 : 오후 2시 30분

5월 23일(목)에는 영화 ‘나쁜 놈일수록 잘 잔다’(悪い奴ほどよく眠る)를 상영한다.

영화 포스터

- 감독 : 구로사와 아키라
- 출연 : 미후네 도시로, 모리 마사유키, 가가와 교코
- 상영시간 : 150분
- 제작연도 : 1960년
- 장르 : 드라마, 스릴러
- 관람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토기개발공단의 부총재 이와부치의 딸 요시코와 비서 니시의 결혼식이 성대하게 거행되고 있다. 공단의 과장보자(대리급)가 비리에 연루되어 체포된 직후여서 어수선한 분위기가 감도는 그 곳에 때마침 운반돼 온 커팅용 케이크로 인해 좌중은 술렁이기 시작한다. 공단 빌딩을 본떠 만든 케이크의 7층 부분에 붉은 장미가 꽂혀 있었는데, 그 층은 5년 전 공단의 과장보좌가 투신자살한 곳이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