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거리와 특유의 서브 컬처 때문에 일본을 찾는 한국인 여행객이 많다. 하지만 만약 일본 여행을 처음 가는 사람이라면 우리와는 다른 문화로 인해 컬처 쇼크를 받는 사람도 적지 않을 것이다. 일본에 처음 가는 여행객을 위한 가이드를 소개한다.

 

사진 : 픽사베이

#1. 거리의 휴지통은 어디에?

한국과는 다르게 일본에서는 거리에서 쓰레기통을 흔히 볼 수 없어서 여행하기에 불편하다고 느끼는 사람도 많다.

왜 일본에는 쓰레기통이 없을까? 원래는 도쿄거리에도 쓰레기통이 많았다. 그런데 1995년 도쿄 메트로 사린가스로 많이 사람이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이와 비슷한 사고를 막기 위해 도로의 쓰레기통이 사라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일본인들은 외출할 때 생긴 쓰레기는 쓰레기통이 있는 일부 가게 또는 집에 가져갈 때까지 가방에 넣어두는 경우가 많다. 

#2. 에스컬레이터에서 줄은 한국과 반대방향

일본에서의 에스컬레이터의 줄은 지역에 따라 다르다. 도쿄를 포함한 동일본은 한국과는 반대 방향인 왼쪽에 줄을 서고, 오사카를 포함한 서일본은 한국과 같은 방향인 오른쪽에 줄을 선다. 

에스컬레이터의 사고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최근 일본정부에서도 에스컬레이터의 사용방법에 대해서도 홍보하기 시작했다. 지키지 않을 시에는 따가운 눈총을 받는 일도 적지 않으니 지역에 따라 다른 에스컬레이터의 사용방법에 조심해야 한다. 

#3. 일본의 노약자석

한국의 노약자석의 경우, 신체에 장애를 가진 사람, 노약자, 임산부, 영유아 동반자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의 노약자석은 노인 전용석으로 전락해 버린 듯한 인상을 준다. 같은 노인이라 하더라도 나이가 조금이라도 더 많은 사람이 앉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어르신들. 임산부이나 외관상 표시가 나지 않으면 앉아 있다가 혼쭐이라도 나야 되는 좌석, 이제는 그 좌석의 존재자체가 사회적 갈등을 유발하는 골칫덩어리가 되어 버린듯하다.

일본의 우선석의 경우, 보통 전철을 타면 4가지의 예제를 그림으로 표현을 하고 있다. 고령자, 신체가 부자유한 사람(신체에 장애가 있거나, 부상을 당한 사람), 임산부, 어린 아기를 동반한 사람이라는 4가지이다. 

#4. 도쿄의 수돗물은 정말로 안전할까?

일본인들은 수돗물을 마신다고 하는데 사실일까? 도쿄 수도국에 의하면 이전에는 완전히 제거 할 수 없었던 유해물질을 성공적으로 제거해 마셔도 될 만큼 안전하다고 발표했다. 또 일본의 식당에서 수돗물이 나오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하지만 그래도 뭔가 꺼림칙하다면 일본의 곳곳에 있는 자판기를 사용해볼 것을 추천한다.

#5. 일본의 여름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최근의 일본 여름 기온도 높아 7월부터 8월까지 기온은 37도, 38도로 상승하고, 매년 열사병으로 사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 때문에 수건 및 충분한 양의 물을 마시고 소금섭취도 필요하다. 

#6. 일본의 겨울은?

일본은 지리적 위치 때문에 북부의 시베리아에서 온 겨울바람과 저온의 공기로 수분 함량은 매우 낮고 건조하다. 건조한 공기는 독감 바이러스의 확산을 돕기 때문에 겨울에 일본여행을 간다면 외출 시에는 손을 자주 씻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