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는 것은 타이밍도 참 중요하다. 언제 어디서 보아도 재밌는 작품일 정도의 걸작은 사실 1년에 몇편 나오지 않는다.

요즘 전세계 드라마 팬들의 최대 화제작인 '왕좌의 게임' 파이널 시리즈 제5화...킹스랜딩에서의 처절한 마지막 전투를 보고 넋이 나간 그 다음날, 리뷰를 하려고 선택한 영화가 '허니'였다.

지금 일본에서 가장 핫한 보이 그룹 '킹프리'의 스타 멤버인 히라노 쇼가 오버액션 토끼처럼 과장된 연기를 펼쳐 보이고, 그 파트너로는 올해 성인식을 치룬 깜찍한 일본 인형 '타이라 유우나'가 등장을 한다. 그리고 스쳐 지나가는 출연진중에는 '스파가'의 '아사카와 나나'도 있다.

한마디로 일본판 아이돌 무비인데, 문제는 용이 불을 뿜는 전투를 보고나서 이 작품을 보았기 때문에, 도저히 참고 끝까지 볼 수가 없었다. 결국  VOD 다운로드에 투자한 나의 5천원은 단 20분도 안되어 연기처럼 사라져 버리고 말았다. (FF 버튼의 파워!!)

KIng & Prince 혹은 히라노 쇼를 좋아하는 여성이라면 어차피 재미가 있던 없던 열심히 재미있게 볼 것이고,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패스하라고 권하고 싶다. 

아무래도 히라노 쇼의 최신작인 '우이러브'는 VOD 가격이 5천원 이하로 떨어지기 전까지는 참아야 할 듯. 대신 조지 R R 마틴의 '얼음과 불의 노래'나 소설로 읽어야겠다.

아! '왕좌의 게임'이 이제 딱 1화만 남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