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리포터=토시키 아오야마] 케야키자카 46이 11일 첫 도쿄 부도칸에서 데뷔 3주년 기념 라이브 『 케야키자카 46 3rd YEAR ANNIVERSARY LIVE』(전6회 공연)의 파이널을 맞이했다.

졸업을 앞둔 나가하마 네루부터 지난해 11월에 가입한 2기생 9명까지 총26명의 멤버들이 마치 연극과도 같은 "전곡 논스톱 라이브"를 선보였다.

캡틴 스가이 유카는 "유닛곡 없이 90분간 전원이 계속해서 달렸어요. 앞으로 4년째에도 케야키자카 46과 함께 다같이 손을 잡고 새로운 길을 열어 가고 싶습니다"라고 선언했다. 

2016년 4월 6일 "사일런트 머조리티."로 강렬하게 데뷔하여 3년. 올해 애니버서리 라이브는 오사카 페스티벌 홀 3days (4월 4~6일=총 8100명 동원)를 필두로 도쿄 니혼 부도칸 3days(5월 9~11일=총 3만명 동원)로 구성되었다.

특히 지난해 1월 31일~2월 1일에 예정됐던 이 곳에서의 공연을 절대적 센터 히라테 유리나의 오른손 부상으로 취소했었기 때문에, 이날이 케야키자카 46으로서는 최초의 부도칸 공연이었다. 

오프닝은 4월에 열린 오사카 공연의 라스트 넘버 "위태로운 계획"으로 시작.

8곡째의 "두 세존" 이후 MC를 이용해서 스가이가 "우리는 앞으로 여러 방법으로 케야키자카 46의 정체성을 전달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케야키자카 46 멤버들에 의한 새로운 퍼포먼스를 즐겨 주세요."라고 소개하면서 실루엣(그림)의 춤을 선보였다. 피아노의 음색에 편승하여 남성역의 히라테를 주인공으로 연애 스토리를 전개하였으며, 멤버들은 암흑 커튼 뒤에서 자신의 몸을 사용해 나무나 꽃, 개, 건물등 훌륭한 표현력이 압도적이었다. 

그리고, 공연 최종일에만 거행된 앵콜에서는 최신 싱글 "검은 양"을 2기생을 포함해서 전원이 선보였다. 온통 깔린 붉은 장미 속에 쓰러져 있는 히라테의 영상으로 시작하여 멤버들은 뮤직비디오 의상으로 혼신의 퍼포먼스.

가사의 세계관에 완전히 몰입한 히라테는 울먹이는 목소리로 "다 내 탓이야"라고 쥐어짜며 관객들의 가슴을 조였다. 마지막은 고바야시 유이가 "헌화"하면서 그대로 엔드 롤로 이어지고, 꽃 속에서 히라테가 굵은 눈물을 흘리는 영상으로 막을 내리자, 관객들의 박수 소리가 끝없이 이어졌다. 

[Photo(C)上山陽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