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을 위해 너무 차갑지 않은 온도로 음료를 제공하는 조금 친절한 자판기, 동전이 필요 없는 자판기, 자판기에 설치된 센서로 나이, 성별에 따라 추천하는 음료수를 권하는 자판기. 일본의 자동판매기의 요즘 모습이다. 

과연 과거에는 어떤 자판기가 사용되었는지 소개한다.

*참고로 우리나라의 경우 1977년에 롯데에서 수입한 커피자판기가 최초의 상업용 자판기로 알려져 있다.

 

# 1958년 병 자판기

병 자판기(사진 제공:일본자동판매시스템기계공업회)

코카콜라라고 적힌 자판기는 바로 병 자판기이다. 1958년에 생산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미국의 벤도(Vendo)라는 회사에서 만들었다. 레트로한 분위기가 매력적이어서 오래전에 생산된 물건이지만 수리해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 수집가가 많다.

# 1962년 일본의 최초 츄잉껌 자판기

츄잉껌 자판기(사진 제공:일본자동판매시스템기계공업회)

껌 자판기는 1962년에 국영기계제작소(현 글로리)에서 제조했다.

*껌은 어떻게 흘러왔나?

먼저 우리가 씹는 껌은 츄잉껌이라 하여 향미와 씹는 기분을 즐기는 껌이다. 이 껌의 시초는 미국에서 시작되었다고 하는데, 일본에서는 1928년부터 껌을 생산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하지만 사회적으로 껌이라는 상품이 등장한 것은 1954년에 롯데에서 본격적인 껌 상품을 내놓기 시작한 시점이다. 일본에서 인기였던 껌을 롯데는 한국에도 1967년부터 판매하기 시작했다.

# 1962년 주스 자판기

주스 자판기(사진 제공:일본자동판매시스템기계공업회)

주스를 분수처럼 자판기 위에 있는 컵에 쏘아 올린 분수형 주스 자판기이다. 해당 기계는 1962년에 산교(三共) 전기(현재는 산덴)라는 곳에서 만들었다.

# 1972년 첫 냉온 음료 자판기

냉온 음료 자판기(사진 제공:일본자동판매시스템기계공업회)

핫 또는 콜드 자판기라 하여 처음으로 뜨거운 음료와 찬 음료를 선택할 수 있는 자판기가 등장했다. 때는 1972년으로 주스자판기를 만든 산교(三共) 전기(현재는 산덴)라는 곳에서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