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리포터=토시키 아오야마] AKB48의 자매 그룹으로 세토우치 7현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STU48이 16일 히로시마시의 히로시마 국제 페리 포트에 정박 중인 극장선 STU48호 선상 극장 공연 "GO! GO! little SEABIRDS!!"의 첫날을 맞이했다. 

"THE CONVOY SHOW"의 이마무라 네즈미가 연출을 담당한 공연은 48 그룹의 전통적인 "양식미"를 무너뜨린 연출로 시작되었다. 장내 뒤쪽에서 드러난 물빛 천이 객석 전체를 덮어씌우듯 덮여 천이 빠지자 무대 위에 멤버들이 등장한다는 전대미문의 오프닝 장치.

"STU만의 쇼로 하고 싶었다"라고 하는 이마무라의 의도대로, 통상은 곡의 종료 후에 실시하는 자기소개도, "사랑의 포춘 쿠키"의 기타 어레인지 버전과 함께  리드미컬하게 진행되었다.

머리를 STU48색인 블루로 물들인 캡틴 오카다 나나(21)는 "오늘에 맞추어 머리를 셀프로 물들이고 왔습니다. 식은땀을 흘리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인사해 대환성을 받았다.

오카다 나나 (岡田奈々)

중반에는 "시마우타" "바다에 와라" 등, 바다를 테마로 한 악곡을 노래했으며, 특히 "시마우타 (島唄)"에서는 타키노 유미코( 瀧野由美子 21)가 색소폰을, "눈을 감고"에서는 효도 아오이( 兵頭葵18)가 피아니카를 각각 연주. 그외에도 "거리의 불빛"에서는 나카무라 마이(中村舞 20)가 발레 춤을 선보이는 등 저마다 특기를 보이기도 했다.

"새로운 나를 봐 주세요"라고 하는 나카무라 선언 그대로의 퍼포먼스에, 타키노는 "마이 Q(나카무라)의 발레는 대단합니다. 저와 아소는 콘서트에서 한 적이 있는데 나카무라의 발레는 처음 봤습니다."고 극찬했다. 또한 "아마색 머리의 처녀"에서는 카이 코코아(甲斐心愛 15)가 코믹하게 우쿠렐레를 연주하여 자리를 따끈따끈한 분위기로 포장했다.

초반의 "플라잉 겟"에서 센터를 연것은 선발 경험이 없는 중학 3학년의 모리시타 마이하( 森下舞羽 14). 연출 이마무라 프로듀서는 "스탭들도 아키모토(종합 프로듀서)도, 선발 멤버를 가르쳐 주지 않았어요"라고 웃으며, "장기간의 공연에 견딜 수 있는 아이, 어쨌든 "무슨 일이 있어도 하는거야"라고, (기회를) 가지러 온 것 같은 아이를 선택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타키노 유미코

극장선은 당초 17년 여름에 완공 예정이었지만 2번의 연기를 거쳐 이날 오픈을 맞이했다. 싱글 발매도 2번 연기되는 등 활동이 뜻대로 되지 않는 시기도 길었지만 타키노는 "우선 여러분, 정말로 많이 기다리게 했습니다. 우리 그룹은 연기도 많았고 불안하기도 했습니다."라며 눈물로 심정을 토로했다. 이어 "마지막까지 이렇게 열심히 일하게 된 것은 언제나 기다려주시는 여러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댄스가 아무리 서투르더라도 노래를 잘 못부르더라도 그런 저희를 좋아한다고 말해주시는 여러분이 있었기 때문입니다."라며 팬들에게 감사했다.

캡틴 오카다도 "눈앞의 것을 열심히 열심히 공부하는 STU48을 좋아합니다. 이런 그룹의 캡틴을 맡을 수 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전원이 손을 잡고 꿈을 꾸고 꿈을 이뤄 나가겠습니다."고 다짐했다.

[Photo(C)ST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