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전통적인 식사인 일식은 근래에 그 섬세하고 풍부한 맛과 아름다운 모양으로 해외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길고 풍부한 역사가 있는 일식은 2013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사진 : 일본 관광청

일식의 가장 큰 특징은 계절감이다. 계절에 맞는 식재료와 연중행사를 축하하기에 어울리는 식재료를 고른다. ‘이치주 산사이(국 한 그릇, 반찬 세 접시)를 기본으로 하며, 밥, 국, 고기 또는 어패류와 채소를 조합한 균형 있고 건강한 식사다.

세계화와 시대의 흐름에 따라 현대의 일본 요리는 전통 일식 외에 카레와 오므라이스(양념을 한 밥을 얇게 익힌 달걀로 감싼 것) 등 외국 요리를 일본풍으로 변형한 ‘양식’도 포함하게 되었다. 일식도 고급 코스 요리인 가이세키부터 집밥, 더 나아가 소박한 포장마차 요리인 다코야키와 오코노미야키까지 폭넓은 요리를 가리키게 되었다.

# 고기와 어패류

어류와 패류는 옛날부터 일본에서 즐겨먹었기 때문에, 스시와 사시미에는 오랜 역사가 있다. 육식이 보급된 것은 메이지 시대(1868~1912)부터다. 지금은 다양한 고기 요리를 먹을 수 있다. 야키니쿠는 외식 메뉴로 인기가 있으며 와규는 그 마블링과 녹아내릴 것 같은 부드러운 식감으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

# 면류와 쌀: 일본의 주식

오니기리(오무스비라고도 불린다)부터 덮밥, 그리고 디저트까지, 쌀은 수많은 요리에 사용되고 있으며 일식의 토대라고 할 수 있다. 또 하나의 주식으로는 면류가 있으며, 소바나 우동은 바쁜 학생과 회사원들이 저렴하고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식사다. 라멘은 중국에 기원을 두고 있지만, 일본에서 독자적으로 발달했고 지금은 대표적인 일식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 국과 나베 요리

날씨가 추우면 따뜻한 수프로 몸과 마음을 녹이고 싶어진다. 식사와 함께 제공되는 미소시루가 친숙한데, 그 외에도 나베라고 불리는 요리가 있다. 샤부샤부는 채소와 얇게 썬 고기를 휴대용 버너에 올린 냄비에 익혀 양념장에 찍어 먹는다. 

# 화과자: 일본의 디저트

아름답고 정교하게 만들어진 화과자는, 볼 때 즐겁고 먹을 때 맛있는 음식이다. 다도에서는 화과자로 말차의 쓴맛을 보완하려고 같이 먹는다. 화과자에는 쌀을 원료로 하는 떡과 경단 외에 작은 꽃 같은 형태의 설탕 과자인 별사탕 등도 있다.

# 다채로운 향토요리

일본의 47도도부현에는 각각 향토요리가 있으며, 도쿄도 예외는 아니다. 도쿄가 발상지인 요리로는 묽게 물에 녹인 반죽에 다양한 건더기를 섞어서 철판에서 굽는 몬자야키, 삶은 바지락과 파를 밥에 곁들인 후카가와메시, 스모 합숙소에서 선수들이 몸을 크게 키우기 위해 대량으로 먹는 건더기가 가득한 잔코나베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