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봄이라고 하면 만개한 벚꽃을 빼놓을 수 없다. 전국이 연분홍빛의 색으로 물들어 봄이 왔음을 느끼게 한다. 아름답고 멋스러운 벚꽃을 즐길 수 있는 도쿄의 벚꽃 명소 Best 10을 소개한다.

 

사진 출처 : 픽사베이

1. 신주쿠교엔

넓이 58만 3천㎡, 둘레 3.5km의 광활한 공원 내에는 약 65종의 1,100여 그루의 벚꽃 나무가 꽃을 피운다. 품종에 따라 개화시기가 달라 오랫동안 개화를 즐길 수 있는 것도 매력적이다. 매점에서는 벚꽃 관련 과자나 기념품 등도 판매한다. 신주쿠 역과의 교통편도 좋다(도보도 가능). 입장료는 일반 200엔. 이용 시간은 9:00~16:00(마감 시간은 16:30). 꽃놀이 기간인 3월 15일~4월 24일은 휴무 없이 오픈한다. 술 반입과 놀이 도구류의 사용은 금지되어 있다.

2. 우에노온시 공원(우에노 공원)

16세기부터 대중에게 친숙한 꽃놀이 명소이다. 총면적 53만 8천㎡의 공원 내에는 공원 중간의 길을 중심으로 약 1,200그루의 벚꽃이 핀다. 이용 시간은 5:00~23:00. 23:00~5:00은 출입이 금지된다. 공원 관리소는 8:30~17:15까지 운영한다.

3. 지도리가후치

고쿄(황궁)의 북서쪽에 있는 지도리가후치 주변 지역은 꽃놀이로 인기 있다. 약 200그루의 벚꽃이 피며 옛 에도 성의 돌담과 벚꽃을 함께 사진에 담을 수 있다. 고쿄 서쪽의 지도리가후치와 영국 대사관 사이에 있는 지도리가후치 공원에서도 약 170그루의 벚꽃 나무를 볼 수 있으므로 주변을 거닐며 꽃놀이를 즐기기에도 좋다.

4. 스미다 공원

여름에는 불꽃 축제로 유명한 공원이지만 봄에는 벚꽃 명소로도 알려져 있다. 약 600그루의 벚꽃은 물론이고 바로 앞에 보이는 도쿄 스카이트리도 함께 사진에 담을 수 있다. 또한 야카타부네(놀잇배)를 타고 물 위에서 꽃놀이를 즐기는 것도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이다.

5. 이노카시라온시 공원(이노카시라 공원)

공원 내에는 약 500그루의 벚꽃 나무가 있어 3월 초부터 4월 말까지 벚꽃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이노카시라 연못에 놓인 '나나이바시 다리' 위에서 보는 벚꽃 경관은 훌륭하다. 약 250그루의 벚꽃 나뭇가지가 연못 주위로 늘어져 있어 수면에 비치는 모습은 장관을 이룬다. 벚꽃 잎이 떠다니는 연못도 깊은 정취를 자아낸다.

6. 메구로가와 강

이케지리오하시 지역에서 도큐메구로 선 아래의 가메노코바시 다리까지의 약 3.8km의 거리에 메구로가와 강을 따라 약 800그루의 벚꽃이 핀다. 공원과 같은 시설은 아니지만 강가의 카페나 레스토랑에서 음식을 즐기며 꽃놀이를 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7. 요요기 공원

신주쿠와 시부야와의 교통편이 편리한 꽃놀이 명소가 메구로가와이다. 도립 공원 중에서는 세 번째로 큰 공원 내에는 총 730그루의 벚꽃이 핀다. 중앙 광장의 잔디밭에 앉아 도시락을 먹으며 느긋하게 벚꽃을 즐겨 보자. 

8. 고이시카와 고라쿠엔

1629년에 조성된 일본 정원으로 중국과 일본의 자연 풍경을 표현했다. 다양한 품종의 벚꽃을 즐길 수 있으며 특히 정원 중앙에 있는 연못 '다이센스이'의 수면에 비치는 아름다운 벚꽃 모습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깊은 감동을 느끼게 해 준다. 이용 시간은 9:00~17:00(입장은 16:30까지). 꽃놀이 기간 중에는 휴무 없이 오픈한다. 

9. 리쿠기엔

약 7년에 걸쳐 조성한 정원 내에서 상징적인 존재로 사랑받고 있는 것이 수양벚꽃이다. 높이 약 15m, 폭 약 20m인 나무에 피는 벚꽃은 마치 폭포 같은 경관을 이룬다. 조명을 받은 밤벚꽃의 모습도 놓칠 수 없다. 이용 시간은 9:00~17:00(야간 조명 기간 중에는 21:00까지). 입장은 마감 시간 30분 전까지. 꽃놀이 기간 중에는 휴무일 없이 오픈한다.

10. 아스카야마 공원

예로부터 서민의 꽃놀이 명소로 친숙한 장소이다. 공원 내에는 약 650그루의 벚꽃 나무에서 꽃이 핀다. 또한 공원 내에 모노레일이 지나다녀 모노레일 차량 안에서 내려다보는 벚꽃 전망도 뛰어나다. 모노레일 운행은 10:00~16:00까지. 보수 관리 등으로 인해 운행을 쉴 때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