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나마쓰리의 계절을 맞아 2월의 일본영화상영회에서는 여성영화특선을 마련했다.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와 ‘훌라걸스’ ‘백만엔 걸 스즈코’ ‘새 구두를 사야해’ ‘종이달’ 등 여성의 성장, 사랑, 우정 등을 담은 영화 5편을 상영한다. 

※상영장소 : 3층 뉴센추리홀 / 시간 : 오후 2시 30분

2월 19일(화)에는 영화 ‘백만엔 걸 스즈코’(百万円と苦虫女, One Million Yen And The Nigamushi Woman)를 상영한다.

영화 포스터

- 감독 : 다나다 유키
- 출연 : 아오이 유우, 모리야마 미라이
- 상영시간 : 121분
- 제작연도 : 2008년
- 장르 : 드라마
- 관람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독립을 꿈꾸던 스즈코는 룸메이트 타케시와 다툼 끝에 결국 전과자가 된다. 출소 후, 그녀는 백만엔을 모으면 집을 떠나겠다고 선언한다. 자신이 전과자인걸 아무도 모르는 먼 곳에서 다시 백만엔을 모으면 또 다른 곳으로 떠날 것을 결심한다. 

바닷가 마을 작은 식당에서 일하는 것을 시작으로 스즈코는 계획대로 백만엔이 모이자 새로운 곳으로 떠난다. 다음으로 그녀가 도착한 곳은 산골의 복숭아 과수원. 그곳에서 생활에 점차 적응해갈 무렵, 촌장과 마을 사람들은 스즈코에게 마을 홍보를 위해 ‘복숭아 아가씨’를 해줄 것을 제안한다. 

곤란해 하던 그녀는 결국 모두의 앞에서 전과가 있음을 고백하고 급히 마을을 떠난다. 도쿄에서 그리 멀지 않은 소도시로 온 스즈코는 꽃집에서 일하며 대학생 나카지마를 만나게 된다. 친절하고 상냥하며, 무엇보다 스즈코의 과거를 알고도 개의치 않는 나카지마와 스즈코는 사랑에 빠진다. 그런데 어느덧 통장의 잔고는 계획했던 백만엔에 거의 가까워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