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을 맞아 일본영화상영회는 겨울영화 특집을 마련했다. 상영작은 ‘철도원’ ‘대정전의 밤에’ ‘러브레터’ ‘역’ ‘리틀 포레스트 겨울과 봄’으로 차가운 겨울 추위를 녹일 수 있는 가슴이 따뜻해지는 수작들로 이뤄져 있다. 일본의 아름다운 겨울 풍광을 볼 수 있는 것은 덤. 

※상영장소 : 3층 뉴센추리홀 / 시간 : 오후 2시 30분

12월 20일(목)에는 영화 ‘역’(駅 えき)을 상영한다.

영화 포스터

- 감독 : 후루하타 야스오
- 출연 : 다카쿠라 켄, 바이쇼 치에코, 이시다 아유미
- 상영시간 : 132분
- 제작연도 : 1981년
- 장르 : 드라마, 멜로, 범죄
- 관람등급 : 전체 관람가

홋카이도 경찰본부 형사이자 올림픽 사격의 일본 대표로 선발된 명사수인 미카미 에이지. 그는 사격 연습에 몰두하는 한편 본래의 경찰 업무에도 헌신하는 모범적인 경찰관이다.

그러나 가정에 소홀한 탓에 아내와 이혼하고 사랑하는 아들과도 헤어진다. 그런 그를 위로하고 따뜻하게 대해주는 선배 형사이자 같은 사격 대표 선수인 아이바가 어느 날 검문 도중 범인이 쏜 총에 맞아 죽는 아픔을 겪는다.

사격 훈련도 소홀히 하면서 범인을 쫓지만 허탕만 치는 미카미에게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난다. 도쿄올림픽 마라톤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쓰브라야 선수가 부상을 입어 더 이상 선수생활을 할 수 없게 되자 자살을 하고 만 것. 같은 스포츠맨으로서 미카미도 스포츠에 대한 두려움과 인간으로서의 고뇌에 빠져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