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모르고 시작된 사랑, 그 사랑이 죄였을까.

‘원수의 운명’에 놓인 승유와 세령은 모진풍파 속에서도 아슬아슬하지만 강인하게, 처절하지만 아름답게 그 사랑을 지켜내 왔다.

그토록 치열하게 지켜온 그들의 사랑, 과연 어떤 운명으로 향하게 될까?

KBS 수목드라마 '공주의 남자-유령커플’(승유-세령)의 운명이 공개된다.

극 초반부터 ‘비극적인 사랑’이다, ‘그래도 해피엔딩’일 것이다 등의 결말에 대한 관심이 어느 드라마보다 뜨거웠던 '공주의 남자'.

단 한 회를 남기고 있는 시점에서 해피엔딩에서 새드엔딩까지 갖가지 상상력이 가미된 ‘희망 결말’들이 ‘스포’라며 퍼져나가고 있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끝나는 순간까지는 아무것도 알 수 없을 듯. 어떤 엔딩이건, 둘이 함께하는 결말이면 좋겠다!’, ‘주인공들 그동안 슬픔의 눈물만 흘렸으니 결말은 꼭 유령커플과 시청자가 함께 기쁨의 눈물을 흘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공남이 나에게는 만병통치약이었는데 새드면 몸살 날 듯’, ‘유령커플을 어떻게 떠나보낼지 벌써부터 가슴이 아프다. 긴 여운이 남는 새드엔딩도 가슴 속 오래 남을 것 같다’ 등 그 마지막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며 각양각색의 바람을 담은 ‘희망 결말’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이다.

온갖 결말들로 많은 네티즌들이 설왕설래를 하고 있는 가운데 6일 방송되는 '공주의 남자' 마지막 회에서는 승유(박시후 분)의 마지막 싸움, 그 전장 속에서 부부로서 더없이 소중하고 애틋한 시간을 보낼 승유와 세령(문채원 분)의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

특히 승유를 향해 “살아 돌아오십시오. 살아서 그저 제 곁으로 돌아오십시오” 라는 간절하고 애틋한 마음이 가득 담긴 세령의 이 한마디는 두 사람의 예측할 수 없는 운명에 시청자들의 마음을 더욱 졸이게 할 예정이다.

한편, 수양(김영철 분)이 “그간 기록된 모든 사료에서 세령이에 관한 흔적을 남김없이 지우라”, “반드시 김승유의 목을 거두라” 명령을 한 가운데 유령커플의 애절한 ‘재회’가 그려진 KBS <공주의 남자>는 6일 밤 9시 55분 대망의 최종회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