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오가며 최고의 연기를 보였던 명배우 쓰가와 마사히코가 지난 8월 4일 타계했다. 영화 200여 편, TV드라마 200여 편 등 일본인들에게 사랑 받았던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에서 활약한 쓰가와 마사히코. 10월의 일본영화상영회에서는 쓰가와 마사히코를 추모하며 사회파 명장 이타미 주조 감독과 함께 했던 작품 9편을 상영한다.

※상영장소 : 3층 뉴센추리홀 / 시간 : 오후 2시 30분

쓰가와 마사히코(사진 출처 : 일본공보문화원)

※쓰가와 마사히코(津川雅彦) : 교토부 출생. 예능인 집안에서 태어나 아역으로 여러 편의 작품에 출연 후 16세인 1956년에 전설의 명배우 이시하라 유지로의 주연 데뷔작이자 대히트작인 ‘미친 과실’에 조연으로 출연한 것을 계기로 배우가 되었다. 이후 200여 편의 작품에 주연 및 조연으로 출연하며 일본 영화계에 없어서는 안 될 캐릭터를 구축했다. 특히 사회파 명장 이타미 주조 감독의 대부분의 작품에 주, 조연으로 출연해 명연기를 보였다. 코믹하면서도 중후함을 함께 갖고 있는 몇 안 되는 배우 중 한 사람이다. 2018년 8월 4일 심부전으로 세상을 떠났다. 

10월 4일(목), 26일(금)에는 영화 ‘장례식’(お葬式)을 방영한다.

- 출연 : 야마자키 쓰토무, 미야모토 노부코, 쓰가와 마사히코
- 상영시간 : 124분
- 제작연도 : 1984년
- 장르 : 드라마
- 관람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배우인 와비라는 남자에게는 역시 배우인 치즈꼬라는 부인이 있다. 부인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그들이 살던 옛집인 이즈의 카모메 온천 근처에서 기거하고 있다. 

어느 날 CF를 함께 촬영하고 있던 와비와 치즈꼬는 장인의 죽음을 전화로 통고 받는다. 와비와 치즈꼬는 당연히 장례식을 장인의 본가에서 치를 줄 알았는데 의외로 장모는 현재 자신들이 살고 있는 이즈에서 장례식을 치르기를 고집한다. 그래서 그들은 때마침 내리는 폭우를 뚫고 서둘러 이즈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