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엔 이세라 기자] 빡쎄지만 스웩 넘치고 부끄럽지만 빛나는 청춘 영화 '변산'이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4일 오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변산'(이준익 감독)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박정민, 김고은, 이준익 감독이 참석했다.

영화 '변산' 주역들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영화 '변산'은 꼬일 대로 꼬인 순간, 짝사랑 선미(김고은)의 꼼수로 흑역사 가득한 고향 변산에 강제 소환된 빡센 청춘 학수(박정민)의 인생 최대 위기를 그린 영화다. 영화 '동주', '박열' 이준익 감독의 청춘 3부작으로 요즘 관객들에게 친숙한 힙합이라는 장르를 통해 이준익 감독 본연의 유쾌하고 즐거운 이야기로 관객들을 만난다.

여기에 매 작품마다 자신이 맡은 캐릭터와 혼연일체가 되는 변신의 귀재 박정민이 이 시대의 가장 빡쎈 청춘 무명 래퍼 '학수'역을,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는 독보적인 존재감의 대체 불가 배우 김고은이 '학수'를 고향 변산으로 강제 소환시키는 장본인이자 거침없는 돌직구를 날리는 동창생 '선미' 역으로 분해 환상의 호흡을 선보일 예정이다.

Q. 영화를 위해 살도 찌우고 예쁨을 포기했는데 아쉬움은 없는지?

김고은

김고은 "늘 제가 예뻐야 했던 역할은 없었던 거 같다(웃음). 크게 아쉬움은 없었는데 촬영 당시 모니터를 할때 '이렇게까지 나가야 하나'라는 생각을 조금은 했다. 시나리오를 봤을 때 '선미'라는 캐릭터가 마른 느낌이 아니였다. 평범하고 존재감이 없는 역할을 위해 적당히 살을 찌웠다."

Q. 랩퍼 역할을 위해 피어싱과 타투도 했는데?

박정민

박정민 ''촬영 전 타투도 하고 귀도 뚫었다. 평소에도 해보고 싶었는데 캐릭터를 잘 만나서 신나게 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어머니께서 '문신을 하면 살을 찢어 버리겠다'라고 하셨다. 영화에서는 작은 문신만 공개했는데 등에 부모님 사진을 새겨놨다. 부모님께서 영화를 보시면 깜짝 놀라실 거 같다.''

Q. '동주', '박열'에 이은 청춘 3부작인데 어떻게 이어지는 지점이 있는지?

이준익 감독

이준익 감독 ''일단 청춘 3부작은 제가 한 게 아니라 홍보팀에서 한 것이다(웃음). 무의식적으로 제가 선택을 한 거 같다. '동주'와 '박열'이 비극적이지만 아름다운 과거의 청춘이라면 '변산'은 현재의 청춘을 이야기 하고자 했다. 청춘의 애환을 고민하기보다는 그것을 인정하고 즐기는 모습이 청춘의 아름다움이라고 생각한다.''

한편 영화 '변산'은 오는 7월 4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