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크 시나트라가 친딸인 낸시 시나트라와 함께 불러 히트했던 '올디스벗구디스'의 대표곡들 중 하나인 'Somethin' Stupid'. 낸시 시나트라의 곡들 중에서는 'These Boots'와 함께 무척이나 좋아했던 곡이기도 하다.

영화 리뷰는 기본적으로 곧 개봉 예정이거나 최근 개봉한 작품들 중에서 문제작, 명작, 화제작을 소재로 해야하는 것이 정상이지만, 4월 26일 개봉예정인 앰버 허드의 '리브 어게인'은 그 어느 카타고리에도 해당되지도 않으며, 이미 3년이 지난 지극히 평범한 드라마이다.

이 작품을 리뷰 대상으로 선정한 이유는, 일단 이 영화 외에는 이번 주에 본 작품이 없으며 (^^), 그래도 굳이 변명하자면 헐리웃의 여신들 중에서도 여신인 앰버 허드가 주연이기 때문이다.

영화 자체는 30이 넘도록 왕년의 스타 아버지 울타리 내에서 캥거루 족이자 금수저 족으로 살던 앰버 허드가, 철이 들랑말랑해서 둥지를 떠난다는...참으로 뻔하기 짝이 없는 평범 그 자체인 드라마이다.

(나처럼) 음악 특히나 팝 뮤직 매니아라면 영화 내내 끝없이 이어지는 음악 관련 조크와 유머 혹은 시니컬한 대사들이 흥미를 조금 당기기라도 하겠지만, 그외에는 솔직히 극장에 가서 돈내고 보라고 남에게 권할 만한 내용을 담고 있는 작품은 절대로 아니다.

단!!!!!!! 앰버 허드를 스크린으로 크게 보고 싶을 만큼 아름답다고 생각한다면 내가 말릴 이유는 절대 없다.

또 하나 리뷰 첫 머리에 거론했던 'Somethin' Stupid'를 프랭크와 낸시 시나트라가 아닌, 영화 속 부녀로 등장하는 크리스토퍼 월큰과 앰버 허드가 피아노 반주에 맞추어 듀엣으로 선보이는 씬이 있는데, 사실 요거 하나 보자고 만든 영화 같기도 하다. 

결론적으로 요약하자면 영화는 "보아도 그만 안보아도 그만"인 전형적인 헐리웃 드라마이지만, 앰버 허드의 미모와 음악의 매력은 충분히 넘쳐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