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자녀를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아이들의 성장문제에 관심이 많다.

특히 최근에는 청소년들의 평균 신장이 무척 커져 키 작은 아이들은 스스로 체격에 대한 고민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떤 경우의 아이들이 성장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는지 알아보자.

성장부진을 평가하는 방법은 보통 1년 동안의 성장속도를 기준으로 한다.

성장속도는 나이와 성별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① 1년에 4cm 미만의 속도로 자라고 ② 현재의 키가 자기 나이의 표준 키보다 10cm이상 작은 경우 성장부진 또는 왜소증을 의심할 수 있겠다.

또한 또래보다 키가 많이 작으면서 식욕부진, 소화불량, 복통, 설사, 변비, 잦은 호흡기 질환 등이 함께 있으면 앞으로 병적인 성장부진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사진 출처 : 픽사베이

그렇다면 이런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

키가 안 크는 요인은 크게 선천적인 요인과 후천적인 요인으로 나눌 수 있다. 특히, 선천적인 것으로는 부모의 체질적인 유전이 많이 좌우한다.

아빠 키가 166cm, 엄마 키가 156cm 이하면 자녀에게 성장 장애나 성장 지연이 일어날 수 있다. 이 밖에 임신 중 엄마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상태도 아이의 선천적인 성장 조건을 좌우한다고 한다.

후천적인 요인으로는 운동부족, 인스턴트 음식으로 인한 영양부족, 주위환경, 정서, 잦은 병치레, 수면 부족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러한 원인들이 인체 내 불균형을 초래해 성장 호르몬 분비를 감소시키고, 골격과 내장 기관의 발육 장애를 일으켜 성장 장애를 일으키게 되며 면역능력의 저하까지 초래한다.
 
그러면 키는 언제까지 클까?

성장이란 우리 몸의 세포수가 양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적절한 영양 공급과 호르몬의 복합 작용에 의하여 이루어지는데 주로 초등학교와 중학교 때 가장 왕성하다. 출생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사람은 성장의 4단계를 거치면서 성장이 이루어지게 된다.

출생 후 만 2세까지 2배정도의 키 성장이 이루어지는 1차 급성장기, 2돌부터 사춘기까지 일 년에 5-6cm정도의 완만한 성장을 이루는 1차 완만성장기, 사춘기 시작부터 2년 정도 신체적, 심리적 변화가 큰 시기로 2차 성징을 나타내면서 일 년에 7-15cm의 급격한 성장을 보이는 2차 급성장기, 성장판이 닫히면서 사춘기 이후 완만하게 성장이 마무리되는 2차 완만성장기로 구분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소아 및 사춘기 동안에 성장률은 출생 시 평균 신장을 50cm라 가정하면 생후 첫1년 동안은 약25cm, 그 후 1년 동안에는 12.5cm정도 성장하며, 생후 만 2년부터는 성장속도가 감소하여 사춘기 시작까지 1년에 5cm씩 성장을 하게 되나 사춘기 동안에는 이러한 성장 이외에도 10~20cm정도의 성장이 추가로 일어나게 된다.

따라서 아이들의 성장치료를 하고자 한다면 2차 성징이 나타나는 시기를 전후로 집중해야 한다. 성호르몬이 분비되기 시작하면 성장판이 급속히 닫히기 시작하여 2년이 지나면 완전히 닫혀버리기 때문이다. 학년별로 보면 여학생은 초등학교 5학년~중학교 2학년 정도이고 남학생은 이보다 1~2년 정도 늦게 보면 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는 영양, 운동, 수면, 스트레스라는 네 가지 조건이다.

이런 조건이 충분하게 갖춰진 이후에 전문적인 치료가 병행된다면 원하는 만큼의 신장을 확보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