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 거기서 뭐해요?”

‘저글러스:비서들’ 백진희, 최다니엘의 한 겨울 ‘은행나무 격투 사건’이 포착됐다.

백진희와 최다니엘은 KBS 월화드라마 ‘저글러스:비서들’에서 각각 리더를 곁에서 챙기고 보조하는 재능이 탁월해 임원들 사이에서 ‘하늘이 내린 맞춤형 서포터’로 인정받는 비서 좌윤이 역을, YB애드 영상사업부 상무이자 철저히 베일에 휩싸인 고대 미술품 같은 남자 남치원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 제공 : 스토리티비

이와 관련 백진희와 최다니엘이 곳곳에 은행잎이 떨어져 있는 마당에서 나란히 철퍼덕 쓰러져 있는 모습이 포착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자신의 몸집만한 패딩에 폭 싸여져 있는 백진희는 최다니엘을 향해 깜짝 놀란 표정으로 팔을 내밀고 있는 반면, 최다니엘은 자신의 팔꿈치를 감싼 채 주먹을 불끈 쥐고 있는 모습이 포착된 것. 심지어 한 밤 중 경찰까지 출동하는 예사롭지 않은 사건이 펼쳐질 것으로 생각돼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백진희와 최다니엘의 ‘의문의 격투’ 장면은 지난 3일 전라북도 전주시에 있는 한 주택가에서 진행됐다. 극중 괴한이 윤이네 집에 침임 하자, 두려움에 덜덜 떨고 있는 윤이 앞에 치원이 나타나는 장면. 두 사람은 촬영을 준비하면서 괴한과 난투극을 벌이고, 넘어지는 등 다소 복잡한 동선과 대사를 맞춰보는가 하면, 더 좋은 장면을 만들기 위해 서로의 의견을 어필하는 모습으로 열띤 촬영을 이어나갔다.

특히 두 사람이 함께 쓰러져 있는 장면은 최다니엘의 적극적인 의견으로 만들어졌다. 원래 대본에 따르면 백진희만 넘어지는 장면이었지만, 백진희와 리허설을 하던 최다니엘이 상황상 자신도 같이 쓰러지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김정현 감독한테 전해, 더욱 디테일한 장면이 만들어 졌던 것. 실제 두 사람은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주저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어필하는 등 촬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며 제작진을 감동케 하고 있다.

제작진 측은 “백진희와 최다니엘은 진정성 있는 연기로 캐릭터에 몰입감을 더욱 배가 시킬 뿐만 아니라, 촬영에도 적극적인 모습으로 현장의 귀감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 두 사람의 시너지가 정점을 찍으며 안방극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니, 애정 어린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KBS 월화 드라마 ‘저글러스:비서들’ 5회 분은 18일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