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넴의 9번째 정규 앨범 'Revival'이 전세계 발매되어 화제이다. (물론 이제는 에미넴의 상례화된 스타일 반복에 질린 팬들도 많기는 하다)
비욘세와 함께한 'Walk On Water'를 필두로 에드 시런, 알리시아 키스 등이 참여했고, 힙합의 닥터 드레와 록 뮤직의 릭 루빈이 프로듀서로 나섰으니, 리스트는 그야말로 호화찬란 그 자체이다.
어차피 10대와 20대를 주 타킷으로 겨냥하여 이익을 창출해야 하는 대중 음악의 쟝르 한계상, 창조력이 반짝거리는 전성기 10년을 넘긴 아티스트는 역사상 단 한 명도, 한 팀도 없다. 반대로 거장의 졸작이 평범한 아티스트의 인생 걸작들보다 들을만한 가치가 있는 경우가 많다.
에미넴의 뉴 앨범에서 더 이상 켄드릭 라마의 분노 등을 기대할 수는 없지만, '슬림 쉐이디'의 목소리 만으로도 팝 뮤직 팬들에게는 크리스마스 선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