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윤이씨에겐 관심일 테고, 나한테는 간섭 같은 거라고 해두죠”
 
KBS ‘저글러스:비서들’ 최다니엘이 관심과 간섭의 차이를 헤아리기 시작하는 모습으로 조심스런 변화를 예고, 안방극장에 ‘로맨틱 기대감’을 폭등시켰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 월화드라마 ‘저글러스:비서들’ 4회 분은 시청률 8%(닐슨 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 3회 방송분에 비해 무려 1.2% 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앞으로의 시청률 파죽지세 상승을 점쳐지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치원과 윤이를 룸살롱으로 부른 조전무(인교진)가 윤이에게 추태를 부리자, 치원이 직접 막아서는 모습이 담겼다. 윤이는 조전무가 부르는 자리에 가기 싫어하던 치원을 집 보증금 10%할인을 빌미로 참석하게 만들었던 상황. 

방송 캡처

하지만 조전무는 윤이와 보나(차주영)를 입사 연차에 따라 차별하는가 하면, 술시중까지 들게 하는 모습으로 치원을 분노케했다. 결국 치원은 조전무를 향한 통쾌한 일침을 날린데 이어, 윤이에게 “오백... 아쉽지만 포기할게요. 갑시다. 그만”라며 윤이의 손목을 잡아 일으켜 룸살롱을 빠져 나왔다.

이어 포장마차로 향한 치원과 윤이는 어색하게 마주 앉은 채로 서로 자작하며 술을 마셨던 상태. 치원이 먼저 “자존심 안상합니까?”라고 말문을 열자, 윤이는 “남의 보스잖아요. 제가 모시는 보스도 저를 무시하는데... 다른 분들이 저를 제대로 대우해주실리가 없잖아요”라고 치원이 생각지도 못했던 답을 전해 치원을 놀라게 했다. 

이에 치원은 윤이의 술잔에 술을 따라주며 “뭡니까? 나한테 원하는 게...”라고 물었고, 윤이는 “알고 싶습니다. 상무님에 대한... 모든 걸요...”라고 전했다. 치원이 “시시콜콜 그런 간섭은 거북 합니다”라고 난감함을 내비쳤지만, 윤이는 이에 굴하지 않고 “간섭이 아니라... 관심이라고 생각해주세요”라고 진심을 호소, 치원의 가슴에 큰 울림을 던졌다.

이후 모두가 퇴근한 빈 사무실 안에 치원과 윤이만 남아 있는 가운데, 치원이 집무실 문을 벌컥 열고 나오자 몰래 사무실 안을 들여다보며 치원의 동태를 살피던 윤이가 화들짝 놀라고 말았던 터. 윤이가 치원에게 퇴근할 땐 방문을 살짝 열어두고 가는, 보스와 비서의 암묵적 룰을 전하자, 치원은 “알겠습니다. 앞으론 그렇게 하죠”라는 말과 함께 갖고 있던 의문의 서류 봉투를 윤이에게 건넸다.

심지어 치원은 윤이가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서류에 대해 묻자 “좌윤이씨에겐 관심일 테고, 나한테는 간섭 같은 거라고 해두죠”라고 전한 후 “지금 말고, 나 퇴근하고 5분 후에 보세요”라며 “민망하니까요”라고 그동안의 냉보스와는 180도 다른 면모를 보였다. 

더욱이 치원이 사라진 후 윤이가 연 서류 봉투에는 윤이가 애타게 찾아 헤매던 남치원의 신상정보가 담긴 ‘남치원의 100문 100답’이 담겨 있었던 것. 서서히 좌윤이에게 마음을 열어가는 남치원의 모습이 예고되면서 안방극장을 환호케 했다.

한편 KBS 월화드라마 ‘저글러스:비서들’ 5회분은 오는 12월 18일(월) 밤 10시에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