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의 법정’ 윤현민이 ‘이일화 살인교사 사건’의 수사를 결심했다. 그가 법정에서 엄마 전미선의 죄를 고발하는 것을 피할 수 없게 된 것. 비로소 윤현민과 전미선이 피할 수 없는 현실을 인정하고 가슴 아픈 눈물의 대화를 나누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리며 14%로 15회 최고의 1분에 등극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 2TV 월화 드라마 ‘마녀의 법정’ 15회에서는 마이듬(정려원 분)-여진욱(윤현민 분)-민지숙 부장(김여진 분, 이하 민부장) 등 조갑수(전광렬 분) 특검팀이 '킹덤 특검'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마침내 갑수에 대한 사전 구속 영장을 청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2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마녀의 법정’ 15회는 전국, 수도권 기준 모두 11.9%를 기록, 월요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해 독보적인 월화극 동시간대 1위 행진을 이어갔다. 이는 막판 뒷심을 제대로 발휘해 새로운 월화드라마들의 러시 속에서도 절대 흔들리지 않고 많은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은 것이라 의미가 크다.

방송 캡처

‘마녀의 법정’은 출세 고속도로 위 무한 직진 중 뜻밖의 사건에 휘말려 강제 유턴 당한 에이스 독종마녀 검사 출신의 마이듬과 의사 가운 대신 법복을 선택한 본투비 훈남 초임 검사 여진욱이 여성아동범죄전담부 사건을 중심으로 수사를 펼치며 추악한 현실 범죄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법정 추리 수사극.

15회 최고의 1분은 차지한 것은 진욱이 과거의 죄를 인정한 엄마 고재숙(전미선 분)을 법정에 세울 것을 결심하고 가슴 아파하는 장면(22:53)이다. 이 장면은 닐슨 전국 14%, 수도권 14%를 기록하며 15회 최고의 1분에 등극했다.

진욱은 이듬의 간곡한 부탁을 받고 ‘곽영실(이일화 분) 살인교사 사건’의 수사를 담당하게 됐다. 이로써 그는 영실을 정신병원에 감금했던 자신의 엄마 재숙을 법정에 세우는 것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재숙은 진욱을 찾아가 “너 너무 힘들게 해서 미안하다 진욱아. 그리고 엄마 벌받을 준비 다 됐어”라며 과거 자신이 저지른 죄를 인정했다. 사랑하는 엄마의 죄를 고발해야 하는 진욱은 가혹한 현실에 가슴 아파했지만, 검사로서 정의로운 선택을 내렸다.

진욱은 “엄마를 법정에 세우는 데 어떤 아들이 괜찮을 수가 있겠어.. 미안해 엄마”라는 말로 자신의 선택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그리고 그는 재숙이 떠난 뒤 참아왔던 감정을 터트리며 눈물을 쏟아내 보는 이들을 가슴 찡하게 했다.

한편, ‘마녀의 법정’은 오늘(28일) 화요일 밤 10시 마지막 16회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