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이 돌아왔다' 우애를 꽃피운 아이들을 보며 아빠도, 시청자도 미소를 지었다.

지난 9월 10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는 '혼자가 아닌 우리'라는 타이틀과 꼭 맞는 방송이었다. 아이들은 위기 속에서 서로를 생각하고, 더욱 똘똘 뭉쳤다. 끈끈한 우애를 자랑하는 아이들의 모습, 아빠를 웃기고 울린 아이들의 성장은 기쁨이고 또 감동이었다.

이날 시안이는 설아-수아 누나들을 지키는 든든한 동생으로 성장해 시청자를 흐뭇하게 만들었다. 정전으로 인해 어두컴컴해진 집에서 아이들의 우애는 특히 빛났다. 수아가 혼자 화장실에 가는 것을 무서워하자, 3남매는 손을 꼭 잡고 화장실로 향했다. 시안이는 누나들을 이끌며 대장 역할을 했다. 또 겁을 내는 수아에게 “안 무서워 괜찮아. 시안이가 있잖아”라고 말하며, 누나를 달래는 기특한 모습을 보이기도.

방송 캡처

다시 거실에 모인 아이들은 함께 무서움을 이겨 나가기 시작했다. 시안이는 몸개그를 하고, 노래를 하며 누나들을 웃기기 위해 노력했다. 누나들의 보호를 받던 막내 시안이가 언제 이렇게 컸을까. 아빠 이동국은 “’겁대박’이 별명이었던 시안이의 새로운 모습을 봤다”며 흐뭇해했다. 시안이의 기특한 성장과 똘똘 뭉친 3남매의 모습을 지켜보는 시청자의 입가에도 자연스레 미소가 지어졌다.

눈물을 펑펑 쏟아내며 우애를 확인한 아이들도 있다. 쌍둥이 서언-서준이다. 이휘재는 상반된 성향으로 자주 다투는 쌍둥이를 위해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서로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기 위해, 이별의 시간을 갖게 하는 교육법이 바로 그것.

서언이는 서준이가 집에서 안 보이자, 허전함을 느끼며 동생을 찾았다. 서준이가 베트남으로 떠난다는 말을 들은 서언이는 “서준이 보고싶어”라고 말하며 울음을 터뜨렸다. 서준이 역시 형과 떨어진다고 하자 “서언이랑 같이 살거야”를 외치며 눈물을 쏟아냈다. 잠깐의 이별을 통해 서로의 소중함을 깨달은 서언-서준은 결국 기쁨의 상봉을 하며 우애를 확인했다. 혼자가 아닌 둘이 되어 더욱 행복한 쌍둥이의 모습은 웃음과 감동을 함께 선사했다.

그런가 하면 승재는 아빠 고지용에게 경제 관념을 배우며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고지용은 승재에게 가짜 돈과 진짜 돈 구별법을 알려주는 등 승재 맞춤 경제 교육을 펼쳤다. 아빠의 가르침을 똘똘하게 흡수한 승재는 나홀로 빈병 팔기에 도전하고, 플리 마켓에서 공룡 장난감을 팔며 뜻깊은 하루를 보냈다.

로희는 어린이집에서 역할 놀이 중 하나로 결혼식 예행 연습을 했다. 로희의 결혼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딸바보 아빠 기태영의 반응은 웃음을 선사했다. 딸 로희의 실제 결혼을 상상하며 서운해하는 기태영의 모습은 모든 아빠들의 마음 같기도. 로희는 아빠의 섭섭한 마음을 모른 채 해맑은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웃게 만들었다.

아이들의 사랑스럽고 기특한 우애, 아빠를 흐뭇하게 만든 아이들의 성장, 안방극장에 훈훈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는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