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KBS 1TV ‘독립영화관’에서는 영화 ‘서울역’을 방영한다.

■ 방영작품 정보

- 감독/각본 : 연상호

- 목소리 출연 : 류승룡, 심은경, 이준, 김재록, 장혁진, 김종수

- 장르키워드 : 재난애니메이션

- 제공/배급 : NEW

- 시간 : 93분

- 개봉 : 2016년 8월

■ ‘서울역’ 영화 줄거리

“모든 것은 이곳에서 시작되었다”

사진 제공 : KBS

대한민국의 사회, 역사, 시대를 관통하는 서울역. 어느 날, 치유가 불가능한 상태의 노숙자가 비틀거리는 가운데, 집을 나온 소녀와 남자친구, 그리고 딸을 찾는 아버지가 이곳에 함께 한다. 이윽고 서울역을 시작으로 이상 바이러스가 퍼지기 시작하고, 서울은 삽시간에 통제 불능 상태가 된다. 재난의 시작이 밝혀진다.

■ ‘서울역’, 전 세계가 먼저 인정한 연상호 감독의 애니메이션

영화 ‘서울역’은 의문의 바이러스가 시작된 서울역을 배경으로, 아수라장이 된 대재난 속에서 오직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 재난 블록버스터 '부산행'의 프리퀄로 관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서울역'은 제작을 마치자마자 권위 있는 국제 영화제에서 초청 및 수상을 이어가고 있어, 일찌감치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서울역'은 벨기에에서 열리는 제34회 브뤼셀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실버크로우상(Silver Crow)을 수상, 제40회 프랑스 앙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및 제20회 몬트리올판타지아국제영화제, 제49회 스페인 시체스판타스틱영화제 등 유수 영화제의 주요 경쟁부문에 이름을 올려 전 세계 영화 팬들을 열광시켰다. 이처럼 '서울역'은 세계적으로 먼저 인정받은 영화 '부산행'의 탄탄한 배경이자 프리퀄로 관심 받고 있다.

연상호 감독은 '부산행'과 '서울역' 두 작품을 시리즈로 기획한 이유에 대해 “시리즈를 굉장히 좋아한다. 하나의 세계관을 공유해서 재생산하는 느낌들이 '부산행'과 '서울역'이 줄 수 있는 큰 재미이지 않나 라는 생각으로 작업을 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부산행'을 본 관객이라면 ‘'부산행'이라는 영화의 전날 밤에는 어떤 일이 있을까?’라는 부분에 초점을 맞출 수 있고, '부산행'을 보지 않은 관객들은 '서울역'이라는 작품에만 오롯이 집중하여 나름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부산행'과 '서울역'의 관람 포인트를 직접 밝혔다.

■ '서울역' 연상호 감독

연상호 감독은 국내 연출자 중 독보적이면서도 독특한 작품관을 구축하고 있다. 그는 영화 '돼지의 왕'(2011)이 한국 애니메이션 최초로 제65회 칸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되면서 일약 세계적 비주얼 마스터로 거듭난다. 그는 이 작품을 통해 ‘인간에 대한 강렬한 묘사와 사회를 바라보는 날카로운 시각을 담아냈다.’는 호평을 받으며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이어 '사이비'(2013)는 리얼한 스토리와 강한 주제의식을 접목시켜 일대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사이비'는 제 38회 프랑스 앙시 애니메이션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탁월한 성과를 내 온 연상호 감독은 전대미문 재난 블록버스터 '부산행'으로 연출인생 최초로 실사 영화에 도전해 세계적인 극찬을 이끌어냈다. '부산행'의 제69회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상영작 선정으로, 칸영화제 2회 초청이라는 영광을 누린 연상호 감독은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으로부터 “역대 최고의 미드나잇 스크리닝이었다. 그의 차기작은 칸 국제 영화제 경쟁부문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다”라는 극찬을 받았다. '서울역'을 통해 더욱 심도 있는 그 만의 작품 세계를 보여줄 예정이다. 극심한 혼란 속에서 살아남는 자, 살아야 하는 자, 살고 싶은 자의 심리를 완벽하게 묘사해 낼 것이다.

“'서울역'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스케치라고 생각했다. 관객들이 느끼고 있는 사회적 공기 같은 것들이 영화에 담겨 있다고 생각해줬으면 좋겠다”라고 연상호 감독이 직접 전한 만큼 관객들은 영화 속 주인공처럼 생생하게 재난의 시작을 체험하고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 '서울역' 류승룡, 심은경, 이준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들 총출동

먼저 딸을 찾아 거리로 나서는 아버지 석규 역할은 천만 흥행 배우이자 연기파 류승룡이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는 “이 영화에 강력한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 연상호 감독의 전작들을 보고 꼭 한번 그의 작품에 참여하고 싶었으며 작품이 전하는 메시지와 몰입도 높은 스토리,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들이 균형을 잘 이루고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라고 밝혔다.

집을 나온 소녀 혜선 역할은 심은경이 맡아 공포와 절규, 그러나 끝끝내 잊지 않는 순수한 목소리를 표현해냈다. 그녀는 특히 '부산행'에서 절대 잊지 못할 첫 번째 감염자로 등장해, 관객들을 완벽하게 매료 시킨 바 있다. '서울역'과 '부산행'에 연달아 출연한 것에 대해 “이렇게 뜻깊은 프로젝트에 즐겁게 참여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혜선의 남자친구 기웅 역할은 이준이 맡아 겁은 많지만 여자 친구를 지키고 싶은 젊은 청년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이준은 “시나리오를 읽고 평범하지 않은 전개에 재미를 느꼈다. 존경하는 류승룡 선배님과 심은경 씨와도 함께하게 되어 영광이었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영화 ‘서울역’은 25일 밤 12시 20분 KBS 1TV ‘독립영화관’을 통해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