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도와 연기력이 검증된 기성 배우들이 주인공을 주를 이루던 영화 시장에 매력 넘치는 1020 어린 배우들이 주인공을 줄줄이 꿰차며 본격적인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 차세대 연기파 배우와 혜성같이 등장한 초특급 10대 배우들이 국내 극장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먼저 6월 28일 개봉 예정인 '지랄발광 17세'는 매력적인 10대 소녀의 등장으로 눈길을 끈다. '지랄발광 17세'는 가족도 친구도 학교도 연애도 뭐 하나 자기 맘대로 되지 않아 우울한 17세 소녀 ‘네이딘(헤일리 스테인펠드)’이 인생 최대 위기를 겪는 과정을 담은 코믹 드라마다. 

'지랄발광 17세' 포스터

인생 8할이 흑역사로 쌓여가고 있는, 아홉수보다 더 격한 일곱수인 마의 17세를 겪고 있는 ‘네이딘’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헤일리 스테인펠드는 13살 때, 15000:1의 경쟁을 뚫고 세계적인 거장 코엔 형제가 제작/연출/각본을 맡은 '더 브레이브'의 ‘매티 로스’역에 캐스팅되어 화제를 모았다. '더 브레이브'에서의 인상깊은 연기로 제83회 아카데미상 여우조연상 후보로 지명될 정도로 일찌감치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지랄발광 17세' 헤일리 스테인펠드(영화 스틸 컷)

이 후, '로미오와 줄리엣' '앤더스 게임' 등에서 고전미와 액션을 넘나들며 다양한 모습을 선보였고, '비긴 어게인'에서는 기타 연주를 직접 하며 음악적 재능을 뽐내, 국내 관객들에게 강렬한 눈도장을 찍으며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내는 할리우드 라이징 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헤일리 스테인펠드는 '지랄발광 17세'를 통해 조금은 까칠하지만 능글맞은 말투와 재치 넘치는 표정으로 보는 이로 하여금 마음을 무장해제 시키는 사춘기 여고생 소녀를 연기해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이 작품으로 제26회 MTV영화제 최고의 배우상, 제74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뮤지컬코미디 부문 여우주연상 후보로 지명되기도 했다.

봉준호 감독과 미국의 온라인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가 손잡고 만든 영화로 제작부터 이목이 집중됐던 영화 '옥자'의 주인공은 2004년생 올해 만 13세의 안서현이다. 

'옥자' 포스터

드라마 ‘드림하이’,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및 영화 '하녀' '미안해, 고마워' '몬스터' '신의 한 수' 등에 출연한 연기파 아역출신배우로 캐스팅 확정 후 전 세계적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옥자' 안서현(영화 스틸 컷)

'옥자'는 탐욕스런 자본의 논리를 앞세운 거대기업에 비밀동물보호단체가 맞서면서 그 충돌의 양상에 휘말린 강원도 산골 소녀 ‘미자’와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슈퍼돼지 ‘옥자’의 우정과 모험을 그린 영화다. 

안서현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틸다 스윈튼, 제이크 질렌할, 폴 다노, 릴리 콜린스,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 스티븐 연 등과 같은 할리우드 정상급 배우들 사이에서도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인 것은 물론, 긴장감 넘치는 액션 장면을 완벽하게 소화해내 봉준호 감독이 발굴해낸 ‘제2의 고아성’으로 불리고 있다. 6월 29일 개봉한다.

7월 5일 개봉 예정인 '스파이더맨: 홈커밍'의 톰 홀랜드는 역대 시리즈 중 가장 어린 ‘스파이더맨’으로 고등학생임에도 어마어마한 능력을 갖췄다. 

'스파이더맨 : 홈커밍' 포스터

그는 현재 할리우드에서 떠오르는 차세대 배우로서, 이번 작품에서 거침없고 수다스러우면서도 스펙터클한 액션으로 마블 히어로의 세대교체를 이끌어나갈 주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스파이더맨: 홈커밍'은 어벤져스를 꿈꾸던 ‘피터 파커’가 ‘아이언맨’과 함께 세상을 위협하는 강력한 적에 맞서며 진정한 히어로 ‘스파이더맨’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블록버스터다. 

스파이더맨: 홈커밍' 톰 홀랜드 (영화 스틸 컷)

작품마다 배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톰 홀랜드는 이번 작품에서 민첩한 액션을 선보이기 위해 특별 트레이닝까지 한 것으로 알려져 ‘스파이더맨’의 강렬한 액션에 대한 이목이 집중된다. 톰 홀랜드는 여심을 저격하는 귀여운 외모의 소유자이지만 공중 곡예, 덤블링 등 화려한 아크로바틱 액션까지 선보인다.

'지랄발광 17세' '옥자' '스파이더맨: 홈커밍' 등을 통해 한층 성숙해진 연기력을 선보이는 10대 주인공들의 활약은 올 여름 영화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며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