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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무 케이팝 칼럼] 씨스타의 엔딩은 효린의 비기닝

[이상무 /음악 평론가] 슈프림스와 데스티니스 차일드는 여성 보컬 그룹 자체로도 엄청난 히트를 기록했지만, 팝의 역사에서 보자면 다이애나 로스와 비욘세를 위하여 탄생했던 그룹이기도 하다.

별다른 변별력없이 모두가 비슷비슷했던 2천년대 케이팝 아이돌 홍수 속에서도, 씨스타는 나름의 개성을 발휘한 몇 안되는 걸그룹이었고, 효린이라는 가수를 잉태한 그룹으로서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하고 이제 무대에서 내려올 차비를 마쳤다.

사진=라이브엔 DB

그룹 활동과 병행하며 보여 주었던 솔로 가수 효린은 아이돌이라는 굴레 속에서 사실 기대치에 비하면 그다지 씨스타와 구별되는 임팩트가 없었다. 하지만 이제 연습 기간은 끝났고 다이애나 로스가 'Ain't No Mountain High Enough'로, 그리고 비욘세가 'Crazy In Love'로 팝씬에 새로운 여왕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알렸듯이, 케이팝 씬의 여왕 자리에 효린이 등극하기를 기대해 본다.

'나혼자'의 섹슈얼한 각선미 퍼포먼스를 더 이상 볼 수 없음은 아쉽지만, 그보다는 효린의 본격적인 솔로 시대에 대한 기대가 나로서는 더 크다.

( ** 라이브엔은 2017년 3월 부터 MBC 방송작가, 싸이더스 iHQ 영화제작 본부장을 거쳐 현재는 음악 평론가 겸 기자로 활동 중인 이상무 씨의 케이팝 칼럼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 )

이상무  lsmbowie@daum.net

<저작권자 © JAPAN Culture Media 라이브엔,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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