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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벳에서의 7년’ 오스트리아 산악인 하인리히 하러(Heinrich Harrer) 이야기 담은 실화

3일 EBS에서는 석가탄신일 특선 영화 ‘티벳에서의 7년’을 방영한다.

1997년 제작된 영화 ‘티벳에서의 7년’은 장 자끄 아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브래드 피트, B. D. 웡, 다니 덴종파, 빅터 웡 등이 출연했다.

‘티벳에서의 7년’ 줄거리

오스트리아의 유명 산악인 하인리히 하러(브래드 피트 분)는 독일인 원정대와 함께 히말라야의 최고봉 중 하나인 낭가파르바트로 원정을 떠난다. 어린 아들과 임신한 아내를 두고서도 마음 편히 산을 향해 오를 수 있는 건 프로이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프로 산악가 하인리히 하러. 그러나 기상악화로 죽을 고비를 몇 차례 넘기다가 결국 등정을 포기하고 히말라야를 내려오게 된다.

하지만 험난한 여정은 그때부터 시작이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고 산을 내려온 하인리히는 영국군에 붙잡혀 포로수용소로 가게 된다. 목숨을 건 포로수용소 탈출이 시작되고, 여러 번 실패를 거듭하다가 결국은 히말라야를 다시 넘는 방법을 선택하는 하인리히.

사진 제공 : EBS

결국 그는 혹한과 산사태로 앞을 가로막는 히말라야를 넘어 티벳의 라싸에 도착한다. 낯선 땅 티벳에 숨어든 하인리히는 티벳의 모든 국민들에게 추앙받는 종교적, 영적 지도자인 13살의 어린 달라이 라마를 만나게 되고, 그를 통해 영적 성숙을 경험하게 된다. 모든 것을 얻었지만 세상에 대해 적의로 가득차 있던 그가 아름다운 정신을 가진 어린 달라이 라마에게 도리어 많은 것을 배우게 되는데, 모든 것을 잃어버린 지금 오히려 평화를 얻게 된 것이다.

그는 어린 달라이 라마가 진정한 스승임을 깨닫게 되고, 달라이 라마에게 서양 문명을 가르쳐 주며 우정을 나눈다. 그러나 평화도 잠시, 중국 인민 해방군이 진격해 오자 영혼의 땅 티벳은 중국의 식민지로 전락한다. 하인리히 하러는 그 후 중국의 침입으로 인해 일어나는 티벳의 정치적 혼란에 휘말리게 되는데...

‘티벳에서의 7년’ 주제

어린 아들과 출산을 앞둔 아내를 뒤로한 채 산을 오르는 냉정한 남자, 하인리히 하러. 그는 2차 대전이 발발하면서 포로가 되어 전쟁의 소용돌이를 피해 티벳에서 지내게 된다. 그런 그가 13살의 어린 달라이 라마를 만나면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되는데, 부질없고 덧없는 인생을 깨달은 하인리히가 선택한 것은 불교다. 그는 여생을 티벳에서 보내기로 하고 전혀 새로운 사람으로 태어나 살아갔다.

그러나 티벳을 합병하려는 중국의 도발 앞에 몸을 피해 떠나가게 된다. ‘인생에 있어 가장 위대하고 아름다운 여행은 곧 자신을 발견해 가는 모험 속에 있다’라는 말처럼 ‘티벳에서의 7년’은 주인공 하인리히가 티벳과 중국의 비극적 역사의 수레바퀴 아래서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하인리히 하러의 원작을 충실하게 반영한 영화인만큼 줄거리가 지루하고, 주인공 브래드 피트가 산악인 하인리히 역에 잘 어울리지 않는다는 비평 탓에 흥행은 실패로 돌아갔지만 티벳의 역사적 상황, 그리고 그곳 사람들의 특성과 풍광, 그리고 불교의 신비로움 등이 잘 담겨있다.

영화 ‘티벳에서의 7년’은 마지막에서 다음과 같은 글로 관객들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중국의 점령으로 티벳인 백만 명이 목숨을 잃었고 6천 여 곳의 사원이 파괴되었다. 1959년 인도로 피신한 달라이라마는 아직도 중국과의 평화적 해결책을 모색 중이다. 1989년에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고 아직까지 하인리히 하러와 교분을 유지하고 있다.’

‘티벳에서의 7년’ 감상 포인트

오스트리아의 산악인 하인리히 하러(Heinrich Harrer)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수용소를 탈출해 티벳에 들어간 실화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주인공 하인리히 하러는 티벳의 라싸에 머물면서 당시 13세였던 14대 달라이 라마에게 서구 문명을 가르치는 선생 역할을 하게 된다. 그러다가 이기적인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달라이 라마의 숭고한 정신을 배우게 된다.

영화를 통해 공산정권을 수립한 중국이 티벳에 침략하자 이에 맞서 힘겨운 싸움을 벌이는 과정도 묘사되고 있다. 하인리히 하러의 원작은 1953년에 발표되었고 영화 ‘티벳에서의 7년’은 1997년에 선을 보였다.

티벳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실제 영화는 아르헨티나 안데스 산맥에서 주로 찍었다고 한다. 중국 당국의 압력을 받자 하는 수 없이 장 자끄 아노 감독은 아르헨티나와 네팔을 찾은 것. 또한 중국 당국에 허가를 받지 않은 채 비밀리에 촬영팀을 꾸려 찍은 티벳의 풍경이 영화 전체에 20분 가량 담겨 있다.

EBS 석가탄신일 특선 영화 ‘티벳에서의 7년’은 3일 오후 12시 10분에 방영된다.

박은철 기자  park0412@live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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