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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웨이’ 적으로 만나 서로의 희망이 된 조선과 일본의 두 청년…국적 초월 인간애

30일 EBS 한국영화특선에서는 영화 ‘마이웨이’를 방영한다.

2011년 개봉한 영화 ‘마이웨이’는 강제규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장동건, 오다기리 조, 판빙빙 등이 출연했다.

영화 ‘마이웨이’ 줄거리

1938년 경성. 제 2의 손기정을 꿈꾸는 조선 청년 준식(장동건)과 일본 최고의 마라톤 대표선수 타츠오(오다기리 조). 어린 시절부터 서로에게 강한 경쟁의식을 가진 두 청년은 각각 조선과 일본을 대표하는 세기의 라이벌로 성장한다.

그러던 어느 날, 준식은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려 일본군에 강제 징집되고 그로부터 1년 후, 일본군 대위가 된 타츠오와 운명적인 재회를 하게 된다. 2차 세계대전의 거대한 소용돌이에 던져진 두 청년은 중국과 소련, 독일을 거쳐 노르망디에 이르는 12,000Km의 끝나지 않는 전쟁을 겪으며 점차 서로의 희망이 되어간다.

적으로 만나 서로의 희망이 된 조선과 일본의 두 청년, 국적을 초월한 인간애의 드라마가 시작된다.

사진 제공 : EBS

영화 ‘마이웨이’ 해설

이야기의 발단은 작은 사진 한 장이었다. 미국 국립문서보관소에 소장된 이 사진은, 제2차 세계대전 관련 사이트에 게재되어 네티즌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노르망디 상륙작전에서 승리한 연합군에 끌려온 독일군 포로 중에 발견된 동양인. 그가 하는 말은 아무도 알아들을 수 없었고, 미 정보국에 넘겨진 그는 좀처럼 믿기 힘든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동양의 작은 나라 조선에서부터 몽골, 소련, 독일을 거쳐 프랑스 노르망디에 이르기까지 지구 반 바퀴에 이르는 12,000km 전장을 가로지른 여정, 그 속에서 살아남은 그는 다름 아닌 조선인이었던 것. 이 기이한 사진에 대한 이야기는 2005년 한 방송사의 다큐멘터리를 통해 다시 한 번 조명되어 국내에 알려졌다.

이 다큐멘터리를 접한 강제규 감독은 큰 충격과 뜨거운 감동을 받았고,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노르망디 코리안 실화를 차근차근 구체화하기 시작했다. 이것이 ‘마이웨이’의 출발이다.

‘마이웨이’는 2차 세계대전이라는 한층 거대한 전쟁을 배경으로 다룬다는 사실만으로도 기획 단계에서부터 이슈가 되었다. 거대한 스케일과 더불어, ‘마이웨이’는 노르망디의 코리안 실화를 바탕으로 구체화된 스토리를 그려낸다. 세기의 라이벌인 조선인 마라토너 김준식과 일본인 마라토너 하세가와 타츠오의 경성에서 시작된 엇갈린 운명은 일본군에 강제징집 되어 병사로 끌려간 준식이 대좌로 부임한 타츠오와 재회하는 것으로 이어진다.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소련군 포로로 압송되는 두 남자, 그리고 참혹한 전쟁터에서 날아남은 두 남자가 서로를 의지하며 독일군 진영으로 탈출을 시도하기까지. 절대 가까워질 수 없어 보였던 이들은 12,000km의 기나긴 전쟁 속에서 일본, 소련, 독일까지 세 벌의 군복을 바꿔 입으며 점차 서로에게 희망이 되어간다.

이렇게 라이벌이었던 두 남자가 비로소 손잡을 때, 보는 이들은 뜨거운 인간애의 진한 감동을 맛보게 될 것이다.

영화 ‘마이웨이’ 감독 강제규

1962년 경상남도 마산 출신.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 입학. 1996년 직접 시나리오를 쓴 ‘은행나무 침대’로 화려하게 데뷔한 강제규 감독은 한국 최초의 블록버스터 ‘쉬리’로 당시 최다 관객 동원 기록을 세우며 한국 영화 역사에 큰 획을 그었다.

이후, 6.25 전쟁에 참가한 형제의 비극적인 운명을 그린 ‘태극기 휘날리며’가 천만 관객을 돌파하고 청룡영화상 감독상, 백상예술대상 작품상과 감독상, 아시아태평양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 등 유수의 영화제를 휩쓸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겸비한 대한민국 최고의 감독으로 입지를 굳혔다. 2007년 예총예술문화상 수상. 2011년 전쟁 블록버스터 ‘마이웨이’, 2014년 ‘민우씨 오는 날’, ‘장수상회’ 등을 연출했다.

EBS 영화 ‘마이웨이’는 30일 밤 11시 25분에 방영된다.

박은철 기자  park0412@live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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