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EBS 일요시네마에서는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블랙 펄의 저주’ (원제: Pirates of the Caribbean: The Curse of the Black Pearl)를 방영한다.

2003년 제작된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블랙 펄의 저주’는 고어 버빈스키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조니 뎁, 올랜도 블룸, 키이라 나이틀리 등이 출연했다.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블랙 펄의 저주’ 줄거리

포트 로열에서 대장장이로 홀로 살아가는 윌 터너. 어느 날, 포트 로열에 미스터리한 소문이 무성한 해적선 블랙 펄이 검은 돛을 달고 나타나 무자비하게 공격을 퍼붓는다. 이들 해적단은 캡틴 바르보사가 이끄는 카리브 해에서 가장 악명이 높은 해적단이다. 윌은 사랑하는 여자이자 총독의 딸 엘리자베스 스완이 해적단에게 납치당하자 이들의 뒤를 쫓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블랙 펄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아는 사람이 없어서 결국 윌은 포트 로열 감옥에 갇혀 있던 해적 캡틴 잭 스패로우와 결탁하여 블랙 펄을 뒤쫓기로 한다. 하지만 이들의 모험에는 예상치 못했던 비밀이 하나둘 밝혀지기 시작하는데...

'캐리비안의 해적 블랙 펄의 저주' 스틸 컷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블랙 펄의 저주’ 주제

이 영화는 블록버스터 어드벤처물로 철저하게 재미 위주의 오락 영화이다. 다양한 캐릭터와 집단이 등장하여 각자의 이익이 얽히고설키고, 또한 서로를 배신하고, 배신당하는 복잡한 이해관계를 보여줌으로써 재미를 더했다. 누구도 믿을 수 없는 해적의 삶이지만 해적만이 할 수 있는 모험을 선사한다.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블랙 펄의 저주’ 감상 포인트

이 영화는 스케일이 큰 전투신을 포함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어린 시절 꿈꿨던 해적놀이를 그대로 옮긴 듯한 연출로 오락 영화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한다.

무엇보다 가장 큰 매력은 조니 뎁이 연기한 캡틴 잭 스패로우란 캐릭터. 잭은 늘 술에 취한 듯한 걸음걸이와 약간은 여성적인 제스처를 사용하며, 속을 알 수 없고 때로는 비겁해 보이기도 하지만 상황판단이 빠르고, 나름의 원칙을 지키는 사내이다.

또한 능글맞은 말솜씨와 재치 있는 만화적인 캐릭터로 관객에게 가장 큰 인상을 남겼다. ‘캐리비안의 해적: 블랙 펄의 저주’가 세계적으로 크게 흥행하자 이후 시리즈로 제작되었으며, 5편인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가 2017년 개봉 예정이다.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블랙 펄의 저주’ 감독 고어 버빈스키

감독 겸 작가, 제작자, 음악가인 고어 버빈스키는 1964년 3월 16일 출생으로 미국 테네시 주 출신이다. 1967년에 캘리포니아 주로 이주하였으며, 어릴 시절에 유대계 독일인 문학 작가인 카프카의 '변신'과 영국의 헤비메탈 그룹 블랙 사바스의 '마스터 오브 리얼리티'에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 기타리스트로 활동하기도 했으나, 친구들과 영화를 만드는 등 꾸준히 영화에 대한 관심을 보이다가 결국 기타를 팔고 생애 첫 카메라를 사기도 했다.

UCLA에서 영화를 전공했고, 졸업하고 나선 뮤직 비디오 감독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광고 감독으로 경력을 이어가면서 칸 국제 광고제에서 은사자상을 수상하고, 클리오 광고제에서 4회 수상했다. 1997년에 영화 '마우스 헌트'를 연출했고, 2002년에는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한 영화 '링'으로 세계적으로 2억 3백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그의 가장 큰 성공은 단연 '캐리비안의 해적: 블랙 펄의 저주'이며, 이 영화는 6억 5백만 달러가 넘는 수익을 올리고, 아카데미 시상식 5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 2편, 3편인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과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에서'의 감독을 연달아 맡으면서 흥행 감독 대열에 오른다.

이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 작품상을 수상한 '랭고 Rango(2012)'와 '론 레인저 The Lone Ranger(2013)' 등을 연출하였고, 최근작으로 '더 큐어 A Cure for Wellness(2017)' 등이 있다.

EBS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블랙 펄의 저주’는 2일 오후 1시 55분에 방영된다.